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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생활




너느 나를 사랑하느냐?” 여성피정 후기


박새이 아가다

 

피정이란 신심이 두터운 사람들이 한다는 생각에 나는 한번도 피정을 해본 적이 없었다. 이번에 송수녀님께서 피정을 지도해 주신다는 소식을 듣고 또 그 피정의 주제가 너는 나를 사랑하느냐?”라고 들었을때 왠지 모를 끌림과 주님이 나에게 묻고 계신 것 같았다. “아무것도 없이 태어난 너에게 나는 전부를 주었는데 너는 나를 사랑하기는 하는거니?” 라고 묻고 계신 것 같았다. 돌이켜보면 내 인생에서 가장 힘든 시간에도 하느님께서는 함께 계셨고 그 당시에는 힘들다고 하느님을 원망했던  사건들도 나에게는 배움을 주신 하느님의 소중한 은총들이었다. 이렇게 많은 것을 주신 주님이신데 나는 그분을 사랑한다고 맘속으로만 외쳤지 밖에서는 성호경을 긋는 것 조차 부끄러워할 만큼 소극적인 신앙생활을 하고 있었다.  친가, 외가 조부모님께서도 다 가톨릭이시고 새벽에 묵주기도를 드리는 엄마의 모습을 보면서 일어나는 것이 일상이었던 내게 왜 현재의 신앙생활은 이리 소극적일까?라는 반성이 들었기에 피정을 신청하게 되었다.

 

피정의 집 주차장 입구에서부터 수녀님과 봉사자분들께서 환한미소로  맞아주셨다. 피정을 해본적이 없어 너무 엄숙하면 어쩌나? 살짝 걱정을 했었지만 너무나도 반갑게 맞아주시는 그분들의 환한 얼굴과 친절한 말씀에 모든 걱정이 기우가 되었다. 친절한 환영을 받은 후 깨끗한 방에 짐을 풀고, 작지만 아름다운 성당안에서 짧게 하느님께 인사도 드리고 좋은 사람들과 함께 맛있는 저녁을 먹었다.

 

저녁을 먹고 송수녀님의 첫번째 강의가 시작되었다. ‘내 안의 나를 살펴보기라는 주제의 강의였다. 내 안의 또 다른 나를 보기, 영혼의 3대 영양소, 인생의 최고의 덕목, 갈등의 원인과 갈등을 극복하는 방법, 습관의 법칙, 나의 변화를 막는 12가지 습관등 너무나도 많은 것을 배웠다. 수녀님께서 준비하신 슬라이드의 그림, 영상, 음악, 모든 디테일에 얼마나 많은 정성을  쏟으셨는지 느낄 수 있었다. 하지만 무엇보다 진심을 다해서 강의해주시는 수녀님의 모습에 정말 많은 감동을 받았다. 강의를 듣고 깨달은 것은 너무나 많다. 하지만 가장 크게 깨달은 것은 우리의 인생은 감사할 일들로 가득 찼다는 것미움, 질투, 불행, 삶의 무게, 이 모든 것은 내 마음에서 오는 것이지 생각을 바꾸면 이런 부정적인 감정조차 나의 영혼을 더 풍요롭게 만들 수 있는 은총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게 생각하니 내 삶안에서 용서 못 할 일도, 억울할 일도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고 나를 뒤돌아보면서 반성하게 된 시간들이었다.

 

 

둘째 날 강의는 너는 나를 사랑하느냐?”가 주제였다. 하느님의 사랑에 나는 얼마나 응답하고 있는지, 하느님의 크신 사랑에 대해, 생명의 선택은 사랑이고 하느님께서 나를 사랑하시는 만큼 이웃을 사랑해야 한다는 것, 사랑의 5섯가지 언어, 모소대나무 이야기, 너무나 찡하고 감동적인 동영상 천상의 엄마등 보고 배운 것이 너무나 많았다. 이 모든 것을 배우고 느낀 점을 묻는다면 복잡하고 뭉클한 마음이 들어 어떻게 표현해야 할런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한가지 확실하게 생각하게 된 것이 있다. 내 인생을 어떻게 변화시켜야 할런지였다. 무소대나무의 더딘 성장과정처럼 나의 신앙생활도 여물어지기에는 오랜시간이 걸릴지도 모른다. 하지만 하느님께서는 인내와 사랑으로 나를 기다려주신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고 또 모든 것을 감사한 마음으로 살다보면 사랑과 행복을 덤으로 주신다는 것도 깨닫게 되었다.

 

모든 강의가 끝나고 조별로 서로가 느낀 것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자매님들과 진솔한 대화를 나누면서 생각도 정리하고 또 내가 놓친 부분들도 배우는 시간이 되었다. 조별모임과 조별발표 후에는 성찰을 하면서 나에게 편지를 쓰라는 숙제가 주어졌다. 많은 것을 깨닫고 나에게 편지를 쓰려니 모든것이 뭉클하면서 크나큰 감동과 감사함이 느껴졌다. 집으로 돌아가는 순간부터 나는 다시 예전의 투덜이로 돌아 갈런지도 모른다. 어쩌면 수녀님께서는 그런 이유로 이 감동의 순간을 기록한 나의 편지를 1주일 후에 부쳐주신다고 하신 것일 수도 있다. 성찰과 편지쓰기를 마치고 신부님과 다함께 파견미사를 드림으로 모든 피정일정이 끝났다.

 

피정의 후기를 쓰는 지금도 내 마음은 감사함으로 벅차다. 내가 가진 것이 얼마나 많은지 그저 다 감사한 생각만 든다. 이 피정을 위해 정말 정말 수고하신 친절하고 멋진 봉사자분들께 감사를 드리며 그런분들의 희생과 봉사 덕분에 내가 조금 더 하느님께 다가갈수 있는 선물을 받았다 생각한다. 그리고 이 모든 강의를 준비해주신 송수녀님! 얼마나 디테일 하나하나마다 신경을 쏟으셨는지! 부족한 우리에게 하나라도 더 알려주고 싶어하시는 수녀님의 열정과  크나큰 사랑이 느껴졌다. 이 모든시간은 나에게 은총이었다. 송수녀님께서 강의때 말씀하신 것처럼 내 마음의 빛이 꺼지지 않도록 피정의 소중한 은총을 기억하면서 살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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