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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생활




로마 미사 전례서

2009.11.16 06:54

기회근(바오로) 조회 수:8540



제2차 바티칸 보편 공의회 교령에 따라 개혁되고

교황 바오로 6세 권위로 공포되고

교황 요한 바오로 2세 지시로 개정된






로마 미사 전례서

표준판 제3판













바티칸 출판사

2002






로마 미사 전례서





총지침서









일러두기

 

- 새로운 부분 또는 바뀐 부분은 진하게 표시하였다.

- 삭제된 부분은 []로 묶었다.

- 번호 뒤에 (   ) 안의 번호는 옛 미사 전례서 총지침서 번호이다.

- 미사통상문 한국어판과 대조는 아직 하지 않았다.

- 한국 교회의 적응은 아직 반영하지 않았다.

- 밑줄(밑줄)은 최종 본문(2002)에서 바뀐 부분이다.

머리말


1. (= 머리말 1) 주 그리스도께서 제자들과 함께 파스카 만찬을 거행하시는 가운데 당신의 몸과 피의 제사를 제정하시고자 제자들에게 큰 방을 준비하여 만찬을 차리라고 분부하셨다(루가 22, 12). 교회는 언제나 이 명령을 자신에게 내려진 것으로 여겨왔다. 그리하여 지극히 거룩한 성찬례를 거행하기 위하여 사람들의 마음을 준비시키고, 장소와 예식 및 기도문(textibus) 등을 마련하는데 관계된 규정들을 제정하여 왔다.

제2차 바티칸 공의회의 뜻을 따라 마련되어 오늘 공포하는 규범과 로마 예식을 따르는 교회가 앞으로 사용할 새 미사 전례서는 위대한 성찬례 신비에 대한 교회의 관심, 그리고 한결같은 믿음과 사랑을 다시 한번 보여 주고 있다. 아울러 이 규범과 새 미사 전례서는 비록 몇 가지 새로운 요소들을 도입하였지만 지속적이고 변함없는 전통을 증언하고 있다.


한결같은 신앙의 증명

2. (= 머리말 2) 트렌토 공의회는 교회의 모든 전승에 일치하여 미사의 본질이 제사라는 사실을 장엄하게 선언하였다1). 제2차 바티칸 공의회는 미사에 관한 이러한 가르침을 다음과 같은 의미심장한 말로 다시 확인하였다. “우리 구세주께서 최후 만찬 가운데 당신의 몸과 피의 감사제를 제정하시어 당신이 다시 오실 때까지 십자가의 제사를 길이 지속하게 하셨고 사랑하시는 정배인 교회에 당신의 죽음과 부활의 기념제를 맡기고자 하셨다”2). 공의회의 이러한 가르침은 미사 전례문(fomulis)에 줄곧 표현되고 있다. 레오 성사집이라 불리는 고대 성사집에 이미 수록되어 있는 다음과 같은 문장은 이 교리를 간결하게 표현한다. “이 희생의 기념제를 거행할 때마다 저희 구원 업적이 이루어지나이다.”3) 이 교리는 또한 감사기도문에 적절하고 정밀하게 설명되어 있다. 사제는 감사기도에서 기념기도(anamnesin)를 바칠 때 또한 백성 전체의 이름으로 하느님께 감사를 드리며 살아있고 거룩한 제물(sacrificium)을 바친다. 이 제물은 교회의 봉헌(oblationem)이며 하느님 뜻에 맞갖게(voluit placare) 자신을 바친 분의(immolatione) 희생 제물(hostiam)이다4). 또한 그리스도의 몸과 피가 아버지께서 기꺼이 받으시는 제사이자 온 세상에 구원을 주는 제사가 되도록 기도한다5).

이렇게 새 미사 전례서에서는 교회의 기도 법칙(lex orandi)이 교회의 한결같은 신앙 법칙(lex credendi)에 일치한다. 실제로 십자가의 제사와 미사에서 성사적으로 새롭게 재현되는 제사는 그 봉헌 방법이 다를 뿐, 하나이며 같은 제사이다. 미사는 주 그리스도께서 최후 만찬 때에 제정하시고 당신을 기념하여 행하라고 사도들에게 명하신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미사는 찬미와 감사의 제사이자 화해(propitiatorium)와 속죄(satisfactorium)의 제사이다.


3. (= 머리말 3) 트렌토 공의회는 빵과 포도주의 형상 안에 주님께서 실제로 현존하시는 놀라운 신비를 신앙 교리로 제시하였다6). 제2차 바티칸 공의회 문헌과7) 교회의 다른 공식 문헌들은8) 이 사실을 같은 표현과 같은 의미로 재확인하였다. 이 신비는 미사 거행 가운데 실체적 변화를 통하여 그리스도를 현존하게 하는 축성의 말씀으로 뿐만 아니라 성찬 전례 가운데 마음과 몸으로 드러내는 최상의 공경과 흠숭으로도 밝혀진다. 같은 이유로 교회는 그리스도교 백성이 주님의 만찬 성목요일과 그리스도의 성체 성혈 대축일에 이 놀라운 성사를 각별히 흠숭하도록 인도한다.


4. (= 머리말 4)  사제(presbyteri)에게 고유한 직무 사제직의 본질은 예식 안에서 사제가 차지하는 특별한 위치와 임무에서 명백히 드러난다. 사제는 그리스도를 대신하여 제사를 바치고 거룩한 백성의 모임을 주재한다. 사제직 제정을 기념하는 성목요일 성유 축성 미사의 감사송(in gratiarum actione)은 이러한 임무의 의미를 명확하고 상세히 드러낸다. 이 감사송은 사제권이 안수를 통해 부여되었음을 밝혀주고 그 구체적 직무를 제시하면서 이 권한이 새 계약의 대사제이신 그리스도의 권한을 계속하는 것임을 말해준다.


5. (= 머리말 5) 직무 사제직의 본질은 마찬가지로 매우 중요하게 여겨야 할 또 다른 사항, 곧 신자들의 임금다운 사제직의 본질을 밝혀준다. 신자들은 사제들의 봉사(ministerium)를 통하여 자신들의 영적 제사를 유일한 중개자이신 그리스도의 제사와 일치시켜 완성시킨다9). 성찬 거행은 교회 전체의 행위(actio)이며, 여기서 각자는 하느님 백성으로서 지니고 있는 위치에 따라 자기에 맡겨진 임무만을 온전히 수행한다. 또한 이렇게 함으로써 오랫동안 미사에서 소홀히 했던 부분에 대해서도 주의를 더 기울이게 한다. 하느님의 백성은 그리스도의 피로써 하느님의 소유가 된 백성이며 주님께서 친히 모으시어 당신 말씀으로 기르시는 백성이다. 이 백성은 온 인류 가족의 기도를 하느님께 바치고 그리스도의 제사를 봉헌함으로써 그분 안에서 구원의 신비에 감사를 드리며, 마침내 그리스도의 몸과 피를 받아 모심으로써 한 공동체를 이루는 소명을 지니고 있다. 이 백성은 근원적으로 거룩하지만 성찬 신비에 의식적이고 능동적이고 효과적으로 참여하는 가운데 끊임없이 그 거룩함을 완성시켜간다10).


전통의 연속성

6. (= 머리말 6) 제2차 바티칸 공의회는 미사 통상문 개정에 있어서 일부 예식을 “거룩한 교부들의 옛 규범”11)에 따라 복원하라고 명령하였다. 이것은 성 비오 5세가 1570년 트렌토 미사 전례서를 발간하면서 발표한 사도헌장 “초세기”(Quo primum)에 수록된 말이다. 이처럼 똑같은 말을 사용한다는 사실은 두 로마 미사 전례서가 비록 400년이라는 시대의 차이에도 불구하고 동일한 전통을 간직하고 있음을 드러낸다. 이 전통의 내면적 요소들을 살펴보면 새 미사 전례서가 얼마나 훌륭하게 또 성공적으로 옛 미사 전례서를 완성시켰는지를 깨달을 수 있다.


7. (= 머리말 7) 그 당시는 미사의 제사적 본질과 직무 사제직 및 빵과 포도주 형상 안에 그리스도의 실제적이고 지속적인 현존을 가르치는 가톨릭 신앙이 위기에 놓인 어려운 시기였다. 성 비오 5세는 비교적 후대에 생겨 부당한 공격을 받는 이 전통을 보존하는데 특별한 관심을 가지고 거룩한 예식들을 최소한으로 변경하고자 하였다. 사실 1570년 발간된 미사 전례서는 1474년 처음으로 인쇄 출판되었던 미사 전례서와 사소한 차이밖에 없었다. 이 첫 인쇄본 미사 전례서도 인노첸시우스 3세(1198-1216) 시대에 출판된 미사 전례서를 충실히 반복한 것이다. 더 나아가 바티칸 도서관 수사본들도 일부 단어를 수정하는 데는 기여하였지만 중세기의 몇몇 전례 해설서 수준을 넘어서는 “권위 있는 옛 저자들”에 관한 연구에는 도움을 주지 못하였다.


8. (= 머리말 8) 당시와는 대조적으로 성 비오 5세의 명으로 미사 전례서 개정작업을 한 사람들이 원칙으로 삼았던 “교부들의 규범”이 현대 학자들의 수많은 연구로 더욱 명료해졌다. 1571년 그레고리우스 성사집이라 불리는 성사집이 처음으로 출판된 이래 옛 로마 성사집들과 암브로시우스 성사집들의 비판본이 나왔다. 이어서 스페인과 갈리아의 옛 전례서들도 출판되었는데, 이 책들은 그 전까지 알려지지 않았던 많은 값진 영성적 기도문들을 제공해 주었다. 그 외에도 수많은 전례 문헌의 발견으로 이제는 동방과 서방의 예식이 각각 형성되기 이전의 초세기 전통들도 더욱 명확히 알게 되었다.

더 나아가 교부들에 관한 연구가 진전됨에 따라 성 이레네우스, 성 암브로시우스, 예루살렘의 성 치릴루스, 성 요한 크리소스토무스와 같은 고대 그리스도교의 뛰어난 교부들의 가르침으로 성체 신비에 관한 신학도 밝혀졌다.


9. (= 머리말 9) “교부들의 규범”은 시대적으로 우리와 가까운 사람들이 물려준 전통을 단순히 보존하기만을 요구하지 않는다. 오히려 교회의 기원부터 시작하여 지나간 모든 시대를 숙고하고, 교회의 단일 신앙이 셈족 문화, 그리스 문화, 라틴 문화 등 서로 다른 지역과 사회에서 어떻게 표현되었던가를 모두 깊이 연구하고 이해하기를 요구한다. 이렇게 시야를 넓힘으로써 우리는 성령께서 하느님 백성이 기도와 예식의 커다란 다양성 가운데서도 불변의 신앙 유산을 놀랍도록 충실히 보존하게 하셨음을 알게 된다.


새로운 상황에 적응(accommodatio)

10. (= 머리말 10) 새 미사 전례서는 로마교회의 기도 법칙(lex orandi)을 증명해 주고 최근 공의회들이 전해준 신앙의 유산을 보호하면서도 전례 역사상 획기적인 발전을 이루고 있다. 제2차 바티칸 공의회 교부들은 시대적으로 상황이 전혀 다른 입장에서 트렌토 공의회의 교리를 재확인하였다. 그 결과 사목적 영역에서 교부들은 4세기 전에는 전혀 예측하지 못했던 의견과 제안들을 제시할 수 있었다.


11. (= 머리말 11) 트렌토 공의회는 미사 거행에 담겨있는 교리 교육의 가치를 이미 잘 인식하고 있었다. 그러나 실천적 요소를 모두 다 수용할 단계에까지 이르지는 못하였다. 실제로 많은 이들이 성찬 제사를 거행할 때에 제 나라 말을 사용할 것을 이미 요청하였으나, 공의회는 그 때의 환경에 따라 교회의 전통적인 가르침을 재확인함으로써 이러한 요구에 대응하는 것이 자신의 직무라고 여겼다. 전통적인 가르침에 따르면 감사 제사는 무엇보다도 그리스도 자신의 행위이기 때문에 신자들의 참여 방법으로 그 고유 효과가 좌우되지 않는다. 그래서 공의회는 다음과 같은 단호하고도 정중한 말로 그 이유를 설명하였다. “비록 미사가 신자 교육의 요소는 많이 지니고 있지만 교부들은 일반적으로 미사를 제 나라 말로 집전하는 것이 유익하다고 보지는 않는다.”12) 공의회는 그 외에도 “전문 부분과 축성의 말을 낮은 목소리로 바치는 로마 교회의 예식은 배격해야 한다”거나 “미사는 오직 제 나라 말로만 드려야한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을 단죄하였다.13) 공의회는 이렇게 미사 때의 제 나라 말 사용을 금지하면서도 영혼의 목자들에게 이를 보충하는 적절한 교리교육을 명하였다. “거룩한 공의회는 그리스도의 양들이 굶주리지 않도록 ... 목자들과 영혼들을 돌보고 있는 모든 이가 직접 또는 다른 이들을 통해 미사에서 특히 주일과 축일 미사에서는, 낭독한 내용을 자주 해설해 주고 이 거룩한 제사의 신비 가운데 한 부분을 설명해 줄 것을 명한다”14)


12. (= 머리말 12) 이 시대의 요구에 교회의 사도적 임무를 적응시키기 위하여 소집된 제2차 바티칸 공의회는 트렌토 공의회처럼 거룩한 전례의 교육적 특성과 사목적 특성을 깊이 인식하였다15). 이제는 라틴어로 거행된 거룩한 예식의 합법성과 유효성을 의심할 가톨릭 신자는 없으므로, 공의회는 전례에서 “제 나라 말을 사용하는 것이 흔히 신자들에게 매우 유익하다”는 사실도 어려움 없이 인정하고, 그 사용을 허용하였다16). 이 허락은 어디서나 환영을 받아 주교들과 사도좌의 지도 아래 백성이 참여하는 모든 전례를 통용되는 말로 거행할 수 있게 되었고, 이로써 그들은 거행되는 신비를 더 쉽게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


13. (= 머리말 13) 거룩한 전례에서 제 나라 말을 사용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기는 하지만 결국 거행이 담고 있는 신비에 대한 교리를 더욱 분명하게 표현하는 하나의 수단이다. 그래서 제2차 바티칸 공의회는 더 나아가 트렌토 공의회가 발표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이행되지 않았던 몇 가지 지침을 준수할 것을 독려하였다. 곧 주일과 축일의 의무적인 강론과17) 거룩한 예식 중에 간단한 해설을 할 수 있는 권리 등과 같은 것이다.18)

무엇보다도 제2차 바티칸 공의회는 “사제의 영성체 다음에 신자들은 같은 제사에서 [축성된] 주님의 몸을 받아 모심으로써 미사에 더욱 완전한 참여를 하라”19)고 권고하였다. 그리하여 “신자들이 미사에 참여할 때마다 단지 마음으로만이 아니라 실제로 성체를 받아 모심으로써”20) 더욱 완전하게 미사에 참여하기를 바랐던 트렌토 공의회 교부들의 소망을 실현시키는데 박차를 가하였다.


14. (= 머리말 14) 제2차 바티칸 공의회는 그와 같은 정신과 사목적 열성으로 양형 영성체에 대한 트렌토 규정을 새로이 조정할 수 있었다. 오늘날 성체만을 받아 모셔도 영성체의 온전한 효력이 있다는 교리를 아무도 의심하지 않는다. 그래서 공의회는 신자들에게 자신이 참여하는 신비를 더욱 깊이 깨달을 수 있도록 특별한 기회에 때때로 양형 영성체도 할 수 있게 하였다.21)


15. (= 머리말 15) 이와 같이 교회는 진리의 스승으로서 “옛 것”, 곧 신앙의 유산을 보존하는 자기 임무에 충실하고 있다. 그와 동시에 “새로운 것”을 검토하고 현명하게 사용하는 직무도 수행하고 있다(마태 13, 52 참조).

새 미사 전례서의 일부는 교회의 기도를 현대의 요구에 더욱 분명하게 조정시키고 있다. 이러한 예는 특히 전통과 새로운 것이 서로 적절히 조화를 이루는 예식미사와 기원미사에서 볼 수 있다. 그러므로 옛 로마 미사 전례서에도 자주 등장하던 많은 기도문은 매우 오래된 전승에서 발췌하여 원문 그대로(integrae) 실었다. 그러나 어떤 기도문은 현대의 요청과 상황에 알맞게 맞추었다. 반면에 적지 않은 기도문, 예를 들어 교회, 평신도, 인간 노동의 성화, 모든 민족 공동체, 우리 시대의 고유한 어려움 등을 위한 기도문 등은 최근 공의회 문헌의 사상과 표현을 빌려 온전히 새로 작성하였다.

현대 세계의 상황이 그만큼 달라진 것을 인식한다면 현대 신학 언어와 조화를 이루고 현대 교회 현실(condicionem)을 충실히 반영하는 데 알맞게 일부 문장을 고쳤다고 해서 고귀한 옛 보화에 손상을 끼친다고 보이지 않았다. 그래서 예를 들면 지상 사물에 대한 평가와 사용에 관한 특정 사상에 결부된 표현이나 지난 시대의 교회에 알맞던 참회의 외적 형태에 관한 용어 등을 변경시켰다.

이러한 방법으로 트렌토 공의회 전례 규범들의 상당히 많은 항목이 제2차 바티칸 공의회의 규범으로 보완되고 완성되었다. 그리하여 이 공의회는 지난 400년 동안, 특히 최근에 성 비오 10세와 그 후임자들이 더 없는 전례에 대한 열성으로 신자들을 거룩한 전례에 더욱 가까이 인도하려던 노력들이 결실을 맺게 하였다.



제1장 

성찬례 거행의 중요성과 존엄성


16. (= 1) 미사 거행은 그리스도의 행위이며 위계적 질서를 갖춘 하느님 백성의 행위로서 세계 교회와 지역 교회 그리고 신자 각자에게 있어서 그리스도교 삶 전체의 중심이다22).

실제로 미사 안에서 하느님께서 그리스도 안에서 이 세상을 거룩하게 하시는 행위가 절정에 이르며, 사람들이 성자 그리스도를 통하여 성령 안에서 아버지를 흠숭하며 그분께 바치는 예배가 절정에 이른다.23) 나아가 미사 안에서 교회는 구원 신비들을 한 해를 주기로 기념하면서 그 신비를 일정한 방식으로 재현한다.24) 그 밖의 다른 거룩한 행위(actiones sacrae)와 그리스도교 삶 안에서 이루어지는 모든 활동은 미사와 밀접한 관계를 맺으며 미사에서 흘러나오고 미사를 지향한다25).


17. (= 2) 그러므로 미사, 즉 주님의 만찬 거행은 거룩한 봉사자들과 신자들이 각자의 고유한 신분(condicione)에 따라 참여하면서 더욱 풍성한 결실을 얻는 방식으로 조정되는 것은 대단히 중요하다26). 이 때문에 주 그리스도께서는 당신의 몸과 피의 감사 제사를 제정하시어 당신의 죽음과 부활의 기념제로 사랑하는 배필인 교회에 맡기셨다27)


18. (= 3) 이 결과를 얻기 위해서는 각 전례 회중의 본성과 환경(adiunctis)을 고려하여 신자들이 믿음과 희망과 사랑에 불타 외적으로도(corporis) 내적으로도(animi) 의식적이고 능동적이고 충만하게 참여할 수 있게 거행 전체를 조정해야 한다. 교회가 이러한 완전한 참여를 바라고 있고 거행의 본성 자체가 이를 요구하며 그리스도교 백성에게는 세례의 힘으로 이렇게 참여할 권리와 의무가 있다.28)


19. (= 4). 신자들이 함께 능동적으로 전례 행위에 참여할 때 그 거행이 지닌 교회적 본성이 보다 분명하게 드러난다.29) 그러나 신자들의 현존과 참여가 보장되지 못한 경우에도 성찬 거행은 그리스도와 교회의 행위로서 여전히 효력과 중요성은 지닌다. 사제는 성찬 거행에서 자신에게 고유한 제일의 임무를 수행하며 또한 항상 백성의 구원을 위하여 성찬례를 거행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사제들은 사람들[의 구원]을 위하여 매일 성찬 제사를 거행할 것이 권장된다.30)


20. (= 5) 모든 전례와 마찬가지로 성찬례 거행도 믿음을 기르고, 굳게하며, 표현하는 감각적 표지로 이루어진다.31) 그러므로 교회가 제시한 형식과 요소들을 선택하고 사용할 때는 신자들과 지역의 구체적 환경을 고려하여 그들이 능동적이고 완전하게 참여하는데 이바지하고 그들의 영적 이로움을 증진시킬 수 있도록 특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21. (= 6) 그러므로 이 지침의 목적은 성찬례를 올바르게 거행하기 위한 일반 원칙들을 제시하고 여러 가지 거행 형식을 조정하는 규칙을 설명하는 데 있다.32)

[Conferentiae autem Episcopales, iuxta Constitutionem de sacra Liturgia, normas pro sua dicione statuere possunt, quae ad traditiones et ingenium populorum, regionum et diversorum coetuum attendant(Cf. SC 37-40)].


22. 개별 교회에서 성찬례 거행은 가장 중요 순간이다.

그러므로 교구(장) 주교는 자기에게 맡겨진 개별 교회에서 하느님 신비들의 제일의 관리자요 전례 생활 전체의 조정자이며 증진자요 보호자이다33). 자신이 주례하는 거행에서, 특히 자신이 주례하면서 사제와 부제 및 백성의 참여로 수행되는 성찬 거행에서 교회의 신비가 드러난다. 이 때문에 이러한 장엄한 미사 거행의 방식이 교구 전체에 대한 모범이 되어야 한다.

그러므로 주교는 사제와 부제 및 평신도 그리스도교 신자들이 항상 전례 예식과 본문의 본연의 의미를 온전히 이해하여 능동적이고 결실 있는 성찬례 거행에 참여하도록 마음을 써야 한다. 마찬가지로 주교는 거행의 품위를 높이는데 주의를 기울일 것이다. 이를 위하여 거룩한 장소, 음악 및 미술의 아름다움을 가능한 증진시킬 것이다.


23. 나아가 이 총지침서와 미사 통상문에서 이러한 종류의 거행들이 거룩한 전례 규정과 정신에 더욱 부응하고 그 사목적 효과가 증진되게 하기 위하여 몇 가지 적용과 적응이(accommodationes et aptationes) 제시될 것이다.


24. 이러한 적응은 대부분 그 예식과 본문을 선택하는 데 있다. 즉 참여자들의 필요성, 준비 상태 및 특성에 더욱 상응하도록 노래, 독서, 기도, 권고, 이끄는 말 및 동작들의 선택을 말한다. 이러한 선택은 거행 사제에게 맡겨져 있다.

그러나 사제 자신은 거룩한 전례의 봉사자임을 기억하고 나아가 미사 거행에서 자기 임의대로 아무것도 더하거나 생략하거나 변경하지 못함을 기억할 것이다34).


25. 나아가 미사 전례서 해당되는 곳에 적절하게 지적되어 있는 적응은 거룩한 전례 헌장에 따라 각각 교구 주교 또는 주교 회의의 권한에 속한다35)(아래 387, 391-395 참조).


26. 특정 지역과 민족의 전통 및 특성을 존중하고 전례 헌장 제40항의 규범에 따라 더 깊은 변경(varietates)과 적응(adaptationes)을 도입할 때는 “로마 전례와 문화 융합(inculturatione)”36) 훈령과 아래에서 제시되는 지침을 준수할 것이다(396-399항).


제2장 

미사의 구조와 그 요소 및 각 부분


Ⅰ. 미사의 일반적 구조


27. (= 7) 주님의 만찬인 미사에서 하느님 백성은 그리스도를 대리하는 사제의 주례 아래 주님의 기념제인 감사 제사를 거행하기 위하여 하나를 이루어 함께 모이라는 불림을 받는다.37) 그러므로 거룩한 교회의 이러한 지역 모임에서 “두 사람이나 세 사람이라도 내 이름으로 모여 있는 곳에는 나도 그들과 함께 있다”(마태 18, 20)고 하신 그리스도의 약속이 가장 뚜렷하게 실현된다. 실제로 십자가의 제사를 영속적으로 지속하는 미사 거행에서38) 그리스도께서는 당신의 이름으로 모인 회중과 집전자와 당신 말씀 안에 현존하시며, 축성된 빵과 포도주의 형상 안에 실체로 그리고 지속적으로 현존하신다.39)


28. (= 8) 미사는 말씀 전례와 성찬 전례 두 부분으로 이루어진다. 이 두 부분은 서로 긴밀히 연결되어 단 하나의 예배 행위를 이룬다.40) 이렇게 미사에서 하느님 말씀과 그리스도 몸의 식탁이 마련되어 신자들이 가르침과 양식을 얻는다.41) 그밖에 시작 예식과 마침 예식이 덧붙여져 있다.


Ⅱ. 미사의 여러 요소


하느님 말씀의 독서와 설명

29. (= 9) 교회 안에서 성서가 낭독될 때에 하느님께서 당신 백성에게 말씀하시며, 자신의 말씀 안에 현존하시는 그리스도께서 복음을 선포하신다. 그러므로 전례의 지극히 중요한 요소인 하느님 말씀의 독서에서 모든 이들은 존경하는 마음으로 들어야 한다. 하느님께서는 성서 독서를 통하여 모든 시대의 모든 사람에게 말씀하신다. 누구나 그 말씀을 알아듣기는 하지만 보다 충만한 이해와 효과는 전례 행위의 한 부분인 살아있는 해설인 강론에 의하여 촉진된다.42)


사제가 담당하는 기도와 다른 부분


30. (= 10) 사제가 담당하는 부분 가운데 미사 거행 전체의 절정을 이루는 감사기도가 첫 자리를 차지한다. 그 다음에 본기도(또는 모음기도), 예물기도, 영성체 후 기도가 따른다. 이 기도들은 그리스도를 대신하여 회중을 이끄는 사제가 거룩한 백성과 참석자 전체의 이름으로 하느님께 바치는 기도이다.43) 그래서 마땅하게 “주례자의 기도”라고 부른다.


31. (=11) 마찬가지로 사제는 모인 회중을 이끄는 임무를 맡은 주례자로서 해당 예식들 안에 예시된[atque formulas introductionis et conclusionis] 권고를 수행한다. 예식 규정(rubricis)에 의하여 규정된 곳에서 주례자는 참석자들의 이해 능력에 맞추기 위하여 권고의 내용을 어느 정도 적응시킬 수 있다. 그러나 [주례] 사제는 항상 전례서 안에 제시된 권고의 의미가 보존되도록 주의를 기울일 것이며 간단한 말마디로 표현할 것이다. 또 하느님 말씀의 [선포를] 조정하고 마침 강복을 하는 것도 주례 사제의 직무에 속한다. 나아가 주례 사제는 시작 인사 다음 참회 행위 앞에 그날의 미사에 대해서 신자들에게 짤막한 말로 설명해 줄 수 있다. 마찬가지로 독서들 전에 말씀 전례에 대하여, 감사기도 중간에는 결코 할 수 없지만 감사송을 바치기 전에 감사기도에 대하여 짤막하게 풀이해 줄 수 있다. 그리고 파견 전에도 거룩한 행위 전체를 마감하는 간단한 말을 할 수 있다.


32. (=12) 주례자의 기도나 말(partium)은 본성상 누구나 알아듣기 쉽게 크고 또렷하게 발음해야 하며, 모든 이들이 귀담아 들어야 한다.44) 그러므로 사제가 기도하거나 말하는 동안에는 다른 기도나 노래를 하거나 오르간이나 다른 악기를 연주하지 말아야 한다.


33. (=13) 사제는 주례자로서 교회 및 함께 모인 공동체의 이름으로 기도를 바친다. [non solum] 그러나 때로는 자기의 봉사 직무를 더욱 열심하고 경건하게 수행하기 위하여 사적으로 [sed etiam] 기도를 바친다. 이러한 기도는 복음 독서 앞에, 예물 준비에, 또한 사제 영성체 앞뒤에 제시되어 있으며 속으로(secreto) 바친다.


거행 동안 바치는 다른 전례문

34. (=14) 미사 거행은 본성상 “공동체 행위”라는 특성을 지니므로45) 집전자와 함께 모인 신자들 사이의 대화 및 환호는 매우 중요하다.46) 이 대화와 환호는 미사가 공동체의 거행임을 외적으로 드러낼 뿐만 아니라 사제와 백성의 일치를 이루고 촉진시키기 때문이다.


35. (=15) 사제의 인사와 기도에 응하는 신자들의 환호와 화답은 그들의 능동적 참여를 한층 더 강화한다. 신자들은 어떠한 형식의 미사에 참여하든지 능동적으로 참여하여 미사를 공동체 전체의 행위로 뚜렷이 표현하고 실현해야 한다.47)


36. (=16) 소집된 회중 전체에게 해당되는 부분으로서 신자들의 능동적 참여를 드러내고 증진시키는데 매우 유익한 다른 부분은 특히 참회 행위, 신앙 고백, 보편 지향 기도 및 주님의 기도 등이다.


37. (=17) 마지막으로 그 밖의 전례문들(formulis) 가운데

가) 대영광송, 화답 시편, 알렐루야 및 복음전 구절(복음전 노래), 거룩하시도다, 기념 환호, 영성체 후 노래 등은 그 자체로 독립된 예식 또는 행위를 이룬다.

나) 그러나 입당 노래, 봉헌 노래, 빵을 나눌 때 부르는 노래(하느님의 어린양), 영성체 노래 등과 같은 어떤 것들은 다른 예식을 동반한다.


여러 본문의 표현 방법

38. (= 18) 사제 또는 부제 또는 독서자 또는 모두가 크고 분명한 목소리로 말해야 하는 본문을 발음할 때는 독서, 기도, 환호, 노래 등 본문의 유형에 따라 목소리를 맞춰야 한다. 또한 거행의 형식과 집회의 장엄성에도 맞도록 할 것이다. 나아가 언어의 특성 및 백성의 고유성도 고려할 것이다.

그러므로 아래의 예식 규정과 규범에서 “말하다” 또는 “바치다”라는 용어는 위에서 제시한 원칙을 따르면서 노래하거나 낭송하는 것으로 알아들어야 한다.


노래의 중요성

39. (= 19) 사도는 주님의 재림을 기다리면서 한 자리에 모이는 그리스도교 신자들에게 시편과 찬미가와 영가를 함께 노래하라고 권고한다(골로 3, 16 참조). 노래는 마음의 기쁨을 드러내는 표지이기 때문이다(사도 2, 46 참조). 그러므로 성 아우구스티누스는 “노래를 부르는 것은 사랑하는 사람의 특징이다”48)라고 훌륭하게 표현한다. 그리고 이미 옛 격언에도 “노래를 잘 부르는 것은 두 배로 기도하는 것이다”라는 말이 있다.


40. (= 19) 그러므로 백성의 특성과 전례 회중의 능력을 고려하면서 미사 거행에서 노래를 대단히 중요시해야 한다. 예를 들어 평일 미사에서, 비록 본성상 노래를 부르도록 지정된 부분 전부를 반드시 노래할 필요는 없더라도 주일과 의무축일에 지내는 거행에서는 봉사자들과 백성의 노래가 생략되지 않도록 온갖 주의를 기울일 것이다.

노래를 부르도록 지정된 부분 가운데서 선택을 하는 경우 특히 사제 또는 부제나 독서자가 부르고 백성이 화답하는 노래 또는 사제와 백성이 함께 부르는 노래를 먼저 선택할 것이다.49)


41. (= 19) 노래들은 똑같이 중요하지만 그 가운데 로마 전례에 고유한 그레고리아누스 노래가 특전적인 자리를 차지해야 한다. 다른 종류의 거룩한 음악, 특히 다성 음악도 전례 행위의 정신에 부합하고 모든 신자들의 참여를 장려한다면 전혀 배제되지 않는다.50)

[autem] 날이 갈수록 여러 나라 신자들이 함께 모이는 기회가 많아지기 때문에 적어도 미사 통상문의 몇 부분, 특히 신경과 주님의 기도는 신자들이 쉬운 가락으로 된 라틴어로 함께 부를 줄 알면 매우 유익할 것이다.51)


동작과 자세

42. 백성의 동작과 자세는 물론 사제, 부제, 봉사자들의 동작과 자세도 거행 전체가 기품 있고 고상하며 간결하게 수행되는데 기여해야 한다. 또한 거행의 다양한 부분들이 지닌 충만한 의미가 이해되도록 하고 모든 이들의 참여를 촉진시키도록 할 것이다.52) 그러므로 전례 규범과 로마 예식의 전통적 관습이 정하는 사항에 주의를 기울여 개인적 취향이나 임의적 선택보다는 오히려 하느님 백성의 영적인 공동선을 추구할 것이다.

(= 20) 모든 참여자들이 지켜야 할 통일된 자세는 거룩한 전례에 모인 그리스도교 공동체 구성원의 일치의 표지이다: 이는 참석자들의 마음과 정감을 표현해주는 동시에 그것을 길러준다.


43. (= 21) [Ad uniformitatem in gestibus et corporis habitibus obtinendam, fideles monitionibus obtemperent, quas diaconus, vel sacerdos vel alius minister, durante celebratione proferunt. Insuper in omnibus Missis, nisi aliter caveantur] 신자들은 입당송을 시작할 때 또는 사제가 제대로 나아갈 때부터 본기도를 마칠 때까지 서 있는다. 그리고 복음 전 알렐루야 노래를 부를 때, 복음을 낭독할 때; [necnon] 신앙고백을 할 때, 신자들의 기도를 바칠 때도 서 있는다. 또한 아래 열거한 경우를 제외하고 또한 예물기도 앞 “기도합시다” 초대의 말부터 미사 끝까지 서 있는다.

복음 전 독서를 낭독하고 화답 시편을 바치는 동안, 강론을 하는 동안, 봉헌 예물을 준비하는 동안, 그리고 필요에 따라, 영성체 후 침묵을 지킬 때는 앉아 있는다.

건강상의 이유나 자리가 좁거나 너무 사람이 많거나 또는 다른 합당한 이유로 방해를 받지 않는다면 성체축성 때 무릎을 꿇어야 한다(genuflectant). 그리고 축성 때 무릎을 꿇지 않는 이들은 축성 다음 사제가 무릎을 꿇는 동안 몸을 깊은 절을 할 것이다(inclinationem profundam).

그러나 주교 회의는 [romanae] 미사 통상문에 수록되어 있는 동작과 자세를 법의 규범에 따라 민족의 특성과 건전한 전통에 맞게 적응시킬 수 있다.53) 그러나 이러한 적응은 거행의 각 부분의 의미와 특성에 맞아야 한다. 백성들이 거룩하시도다 환호를 마친 다음 감사기도 마지막까지 무릎 꿇는 관습이 있는 곳에서는 그렇게 유지할 것이 권장된다.

같은 거행에서 동작과 자세를 통일하기 위하여 신자들은 부제나 평신도 봉사자 또는 사제가 거행 동안에 미사 전례서에 제시된 규정에 따라 하는 지시를 따라야 한다.


44. (= 22) 동작에는 다음과 같은 행위들과 행렬들도 포함된다; 사제가 부제와 봉사자들과 함께 제대에 다가감, 부제가 복음 선포 전에 복음집(Evangeliarium), 곧 복음책(Librum evangeliorum)을 독서대로 모셔감, 신자들이 예물을 가져옴, 영성체를 하기 위하여 앞으로 나아감 등이다. 행위와 행렬들은 각 동작에 대한 규범에 따라 알맞은 노래를 부르는 동안 품위 있게 이루어져야 한다.


침묵

45. (= 23) 거룩한 침묵 또한 거행의 한 부분으로서 제 때에 지켜져야 한다.54) 침묵의 성격은 각 거행에서 그 침묵이 시행되는 순간에 따라 다르다. 참회 행위와 각 기도의 초대 다음의 침묵은 자기 내면을 성찰하는데 도움이 되고, 독서와 강론 후의 침묵은 들은 것에 대해 잠깐 묵상하는데 도움을 주며, 영성체 후에 하는 침묵은 마음속으로 하느님께 찬미와 감사의 기도를 바치도록 이끌어 준다.

거행에 앞서 이미 성당, 제의실(secretario) 그리고 주위에서 침묵을 지키는 것이 권장된다. 이렇게 모두 곧 시작될 거룩한 예식을 경건하고 합당하게 거행하도록 마음을 준비한다.



Ⅲ. 미사의 각 부분


가. 시작 예식


46. (= 24) 말씀 전례 앞에 오는 예식, 즉 입당, 인사, 참회 행위, 자비송, 대영광송, 본기도는 시작과 이끎과 준비의 성격을 지닌다.

이 예식들의 목적은 한데 모인 신자들이 일치를 이루고, 하느님의 말씀을 올바로 듣고 합당하게 성찬 전례를 거행할 수 있도록 자신을 준비시키는 데에 있다.

미사와 함께 거행하는 예식에서 해당 전례서의 규범에 따라 시작 예식은 생략되거나 특별한 방식으로 수행된다.


입당

47. (= 25) 백성이 모인 다음 사제가 부제와 봉사자들과 함께 들어오는 동안 입당 노래를 시작한다. 이 노래의 목적은 거행을 시작하고 함께 모인 이들의 일치를 강화하며, 전례 시기와 축제의 신비로 그들의 마음을 이끌며, 그들이 사제와 봉사자들의 행렬에 참여하게 하는 것이다.


48. (= 26) 입당 노래는 성가대와 백성이 교대로 부르거나, 같은 방법으로 선창과 백성이 교대로 부르거나, 백성 전체가 함께 부르거나 또는 성가대만 부를 수 있다. 노래는 로마 화답송집(Graduale Romanum) 또는 단순 화답송집(Graduale simplex)에 수록된 대송(antiphona)을 시편과 함께 부를 수 있다. 또는 [해당] 거룩한 행위나 전례 시기나 그 날의 특성에 맞는 다른 노래를 부를 수도 있다. 본문은 주교 회의의 인준을 받아야 한다.55)

입당할 때 노래를 부르지 않으면 미사 전례서에 수록되어 있는 입당송을 신자들이나 그들 가운데 몇 사람이나 독서자가 낭송한다. 그렇지 않으면 사제 자신이 낭송한다. 또한 사제는 입당송을 시작 권고 방식으로(31항 참조) 적응시킬 수 있다.


제대에 경의를 표하는 동작과 모인 백성에 대한 인사

49. (= 27) 제단에 이르러 사제, 부제, 봉사자들은 제대에 깊은 절을(profunda inclinatione) 하며 인사한다.

이어서 존경의 표시로 사제와 부제는 제대에 입맞춘다; 경우에 따라서 십자가와 제대에 향을 피운다.


50.  (= 28) 입당 노래가 끝나면 사제는 좌석에 서서 모인 회중 전체와 함께 십자표시로 성호를 긋는다. 이어서 사제는 인사를 통하여 모인 공동체에 주님의 현존을 알린다. 이 인사와 백성의 화답으로 회중을 이룬 교회의 신비가 드러난다.

(= 29) 백성에게 인사가 끝나면 사제, 또는 부제나 다른 봉사자는 짤막한 말로 그날 미사에 대해서 신자들을 이끌어줄 수 있다.


참회 행위(예식)

51. (= 29) 그 다음에 사제는 참회 행위에 신자들을 초대한다. 이 참회 행위는 약간의 침묵 시간을 가진 뒤 공동체 전체가 일반적인 고백 기도문을 바치고 사제의 사죄 기도문으로 끝난다. 그러나 이 기도문은 고해 성사의(sacramenti Paenitentiae) 효과를 내지 않는다.

주일 특히 파스카시기의 주일에는 참회 행위(예식)의 관습 대신에 경우에 따라 세례를 기념하여 물을 축복하여 뿌리는 예절[성수 예절]을 할 수 있다.56)


자비송(기리에, 엘레이손)

52. (= 30) 참회 행위에서 이미 자비송을 바치지 않았으면, 참회 행위 다음 항상 자비송(기리에, 엘레이손)을 바친다. 자비송은 신자들이 주님께 환호하며 그분의 자비를 간청하는 노래이기 때문에 보통 모두가 바친다. 곧 백성과 성가대 또는 백성과 선창이 한 부분씩 맡아 교대로 바친다.

자비송 환호는 보통 두번 반복한다. 그러나 언어와 음악의 특성 또는 상황에 따라 더 많이 반복할 수도 있다. 참회 행위의 부분으로서 자비송을 노래할 때는 각 환호 앞에 “수식문”(tropus)을 덧붙인다. [Si Kyrie non cantatur, recitetur]


대영광송

53. (= 31) 대영광송은 성령 안에 모인 교회가 아버지와 어린양께 찬양과 간청을 드리는 매우 오래되고 고귀한 찬미가이다. 이 찬미가의 본문은 다른 어떤 것으로도 대체할 수 없다. 대영광송은 사제 또는 필요에 따라 선창이나 성가대가 시작하지만 모두 함께 노래하거나 백성과 성가대가 교대로 또는 성가대가 홀로 노래한다. 노래하지 않을 경우는 모두 함께 낭송하거나 두 편으로 나누어 교대로 낭송한다.

대림시기과 사순시기 밖의 모든 주일, 대축일과 축일, 그리고 성대하게 지내는 특별한 거행 때에 노래하거나 낭송한다.


모음 기도(본기도)

54. (= 32) 이어서 사제는 백성에게 기도하자고 초대한다. 그리고 모두 사제와 함께 잠깐 침묵 중에 자신이 하느님의 앞에 있음을 깨닫고 간청할 내용을 마음속으로 헤아린다. 그 다음 사제는 흔히 “모음 기도”라고 부르는 기도를 바친다. 이 기도를 통하여 그 거행의 성격이 표현된다. 교회의 오랜 전통에 따라 이 기도는 원칙적으로 그리스도를 통하여 성령 안에서 아버지 하느님께 바치며.57) 삼위일체적인 긴 결문으로 마감한다. 이 결문에는 다음과 같은 형식이 있다.

- 성부께 바칠 때: 성부와 성령과 함께 천주로서 영원히 살아계시며 다스리시는 성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 성부께 바치지만 기도 끝에 성자에 대한 언급이 있을 때: 성자께서는 성부와 성령과 함께 천주로서 영원히 살아계시며 다스리시나이다.

- 성자께 바칠 때: 주님께서는 성부와 성령과 함께 천주로서 영원히 살아계시며 다스리시나이다. [Orationes vero super oblata et post Communionem concluduntur conclusione breviore, idest: si diriguntur ad Patrem: Per Christum Dominum nostrum; si diriguntur ad Patrem, sed in fine spsarum fit mentio Filii: Qui vivit et regnat in saecula saeculorum; si diriguntur ad Filium: Qui vivis et regnas in saecula saeculorum]

백성은 청원에 함께 참여하고 아멘으로 환호하여 [illique assentiens] 그 기도를 자신의 기도로 만든다.

미사에는 항상 단 하나의 본기도만을 바친다. [quod valet etiam de orationibus super oblata et post Communionem]



나. 말씀 전례


55. (= 33) 말씀 전례의 중심 부분은 성서에서 취한 독서들과 그 사이에 오는 노래로 이루어진다. 강론, 신앙 고백 및 보편 지향 기도 또는 신자들의 기도는 중심 부분을 발전시키고 끝맺는다. 독서를 통해서 하느님께서 당신 백성에게 말씀하시고58) 구속과(redemptionis) 구원의(salutis) 신비를 열어주시며 영적인 양식을 제공하신다. 강론은 이 독서를 풀이한다. 또 그리스도께서는 당신 말씀을 통하여 신자들 가운데 몸소 현존하신다.59) 하느님 백성은 그분의 거룩한 말씀을 침묵과 노래로써 자신의 것으로 만들며 또한 신앙고백으로 그 말씀에 결합되어 있음을 확인한다. 이렇게 하느님 말씀으로 양식을 얻은 백성은 보편 지향 기도로 교회 전체에 필요한 것과 온 세상의 구원을 위하여 간청한다.


침묵

56. 말씀 전례를 거행하면서 묵상을 촉진시킬 것이다. 그러므로 마음을 모으는 데 방해가 되는 온갖 형태의 서두름을 분명히 피할 것이다. 또한 말씀 전례 안에는 모인 회중의 특성에 알맞은(accommodata) 짧은 침묵의 순간이 필요하다. 이 순간은 신자들이 성령으로 힘을 얻어 하느님 말씀을 마음으로 깨닫고 기도를 통하여 응답을 준비하게 한다. 첫째 독서와 둘째 독서 다음 그리고 강론 다음에도 이러한 침묵의 순간이 적절히 지켜져야 한다.60)


성서 독서

57. (= 34) 독서로써 신자들에게 하느님 말씀의 식탁이 마련되고 성서의 보고가 열린다.61) 그러므로 성서 독서의 배분에 유의를 하여 신약과 구약의 일치 및 구원 역사의 일치가 밝혀지도록 해야 한다. 그리고 하느님 말씀을 담고 있는 독서와 화답 시편을 성서가 아닌 다른 본문으로 대체시킬 수 없다.62)


58. 백성과 함께 드리는 미사 거행에서 독서는 항상 독서대에서 수행된다.


59. (= 34) 전통에 따라 성서 독서의 임무는 주례자가 아니라 봉사자가 수행한다. 그러므로 독서자가 독서를 하고 부제 또는 주례자가 아닌 다른 사제가 복음을 선포한다. 그러나 부제 또는 다른 사제가 없을 때는 집전 사제 자신이 복음을 낭독한다. 나아가 다른 적합한 독서자가 없을 때는 집전 사제 자신이 다른 독서들도 낭송한다.

각 독서 다음 독서를 한 사람이 환호를 선포하고 회중을 이룬 백성은 이에 화답하면서 믿음과 감사의 마음으로 들은 하느님의 말씀께 영예를 드린다.


60. (= 35) 복음 독서는 말씀 전례의 정점이다. 전례 자체는 다른 독서에 비해 복음에 특별한 영예를 드리는 표시로 최대의 경의를 표현하라고 가르친다. 봉사자 편에서는, 복음 선포를 위해 특별한 품위의 봉사자가 규정되며, 그는 선포에 앞서 강복을 받거나 기도를 바침으로 준비한다. 한편, 신자들 편에서는 환호를 함으로써 그리스도께서 현존해 계시며 자신들에게 말씀하신다는 사실을 깨닫고 고백한다. 복음을 들을 때는 서 있는다. 그리고 복음집 자체에도 경의를 표시한다.


화답 시편

61. (= 36) 제1독서 끝에는 화답 시편(psalmus responsorius)이 뒤따른다. 화답 시편은 말씀 전례의 본질적(integralis) 부분이며 하느님 말씀에 대한 묵상을 촉진하는 전례적으로도 사목적으로도 큰 중요성을 지니고 있다.

화답 시편은 각 독서 내용에 적절해야 하며 원칙적으로 독서집(미사 전례 성서)에서 취한다. [eo quod singuli eius textus directo conectuntur cum singulis lectionibus: electio igitur psalmi e lectionibus pendet. Attamen, ut populus responsum psalmodicum facilius proferre valeat, textus aliqui responsorum et psalmorum pro diversis temporibus anni aut pro diversis ordinibus Sanctorum selecti sunt, qui adhiberi valent, loco textus lectioni respondentis, quoties psalmus cantu profertur]

화답 시편은, 적어도 백성이 맡는 후렴의 경우에는, 노래로 바치도록 되어 있다. 이때 시편 담당(psalmista) 또는 시편 선창(cantor psalmi)은 독서대나 다른 적당한 자리에서 시편 구절 노래하며 회중 전체는 앉아서 듣는다. 모두 함께 직접 시편을 노래하는 방식, 즉 후렴 없이 구절만을 노래하는 경우가 아니면, 보통 백성은 화답송을 바치는데 후렴을 노래함으로써 참여한다. 그러나 백성이 시편 화답을 더욱 쉽게 부를 수 있도록 그 독서에 지정된 시편 대신에 전례 시기나 성인 축일의 등급에 따라 선정된 시편을 화답 시편으로 사용할 수 있다. 시편을 노래로 할 수 없으면 하느님 말씀의 묵상을 촉진하는데 적합한 방식으로 낭송한다.

독서집에 지정된 시편 대신 로마 화답송집(Graduali Romano)에서 취한 화답송(responsorium graduale)이나 단순 화답송집(Graduali simplici)에서 취한 화답 시편 또는 알렐루야 시편을 그 책들에 제시되어 있는 것처럼 부를 수 있다.


복음 독서 전 환호

62. (=37) 복음 바로 앞에 오는 독서가 끝나면 전례시기에 따라 예식 규정에 규정된 대로 알렐루야나 다른 노래를 부른다. 이러한 환호는 그 자체로 예식 또는 행위가 된다. 이렇게 신자들의 회중은 노래를 하면서 복음 선포에서 자신들에게 말씀하실 주님을 환영하고 찬양하며 그분께 대한 믿음을 고백한다. 이 노래는 모두 서서 하고 성가대 또는 선창이 인도하며 사정에 따라 반복할 수 있다. 그러나 구절은 성가대나 선창이 노래한다.

가) 알렐루야는 사순시기를 제외하고 모든 시기에 노래한다. [Inchoatur sive ab omnibus sive a schola aut a cantore, et, si casus fert, repetitur] 구절은 독서집(미사 전례 성서)이나 화답송집에서 취한다.

나) 사순시기에는 알렐루야 대신에 독서집에 제시된 복음 전 구절을 노래한다. 층계송집에 있는 대로 다른 시편 또는 영송(詠誦)(tractus)을 노래할 수 있다.


63 (= 38) 복음 전에 단 하나의 독서가 있을 경우에는 아래와 같이 한다.

가) 알렐루야를 노래하는 시기에는 알렐루야 시편(psalmus alleluiaticus)을 바치거나 구절을 동반한 알렐루야를 시편과 함께 바칠 수 있다. [aut tantum pslamus vel Alleluia]

나) 알렐루야를 노래하지 않는 시기에는 시편 복음 전 구절을 함께 바치거나 시편만 바칠 수 있다.

다) (= 39) [Psalmus post lectionem occurrens, si non cantatur, recitetur; Alleluia vero] 알렐루야나 복음 전 구절은 노래로 부르지 않을 때는 생략할 수 있다.


64 (= 40) 부속가는(sequentia) 파스카 주일과 성령강림 주일 외에는 선택적이며 알렐루야 앞에 노래한다.


강론

65. (= 41) 강론은 전례의 한 부분이며 매우 권장된다.63) 그리스도교 삶을 양육하는데 필요하기 때문이다. 강론은 성서 독서의 내용 또는 미사의 통상문이나 그날 미사의 고유 전례문의 본문에 대한 설명이어야 한다. 강론을 할 때는 거행하는 신비의 특성이나 청중의 특별한 입장도 고려해야 한다.64)


66. (= 42) 강론은 원칙적으로 주례 사제 자신이 한다. 공동 집전 사제 가운데 한 사람에게나 필요한 경우 부제에게 맡길 수 있지만, 평신도에게는 결코 맡길 수 없다.65) 특별한 경우에 정당한 이유가 있을 때 거행에 참여하고 있지만 공동 집전을 하지 않는 주교나 사제가 강론을 할 수 있다.

주일과 의무 축일에 백성이 참석하는 모든 미사에서는 강론을 해야 하며 중대한 사유 없이 생략할 수 없다. 다른 날에도, 특히 대림시기, 사순시기, 파스카시기 평일 그리고 백성이 많이 참석하는 축일이나 특별한 기회에는 강론을 하는 것이 좋다.66)

강론 다음에는 적절하게 짧은 침묵의 시간을 지킬 것이다.


신앙 서약

67. (= 43) 신경 또는 신앙 서약은 [in celebratione Missae] 회중을 이룬 백성 전체가 성서 독서에서 선포되고 강론에서 설명된 하느님의 말씀에 [audito, assentiat et] 응답하도록 도와준다. 나아가 성찬례 거행을 시작하기 전에 전례적 용도로 인준된(probata) 양식문(樣式文 formula)으로 신앙 규범을 서약함으로 위대한 신앙의 신비를 기억하고 고백하는데 도움을 준다.


68. (= 44, 31) 신경은 주일과 대축일에 사제와 백성이 함께 노래하거나 외운다. 또 성대하게 지내는 특별한 거행에서도 외울 수 있다.

[vero] 노래로 바치는 경우 사제가 시작하거나 필요에 따라 선창 또는 성가대가 시작할 수 있다. 모두 함께 노래하거나 백성과 성가대가 교대로 부른다.

만일 노래로 하지 않을 경우 모두 함께 낭송하거나 두 편으로 나누어 서로 교대로 낭송한다.


보편 지향 기도

69. (= 45) 보편 지향 기도 또는 신자들의 기도에서 백성은 믿음으로 받아들인 하느님 말씀에 응답하고 세례로 받은 자신의 사제 직무를 수행하면서 하느님께 모든 이의 구원을 위하여 기도를 바친다. 백성과 함께 드리는 미사에서 보통 이 기도를 통하여 거룩한 교회, 우리를 다스리는 위정자, 온갖 어려움으로 고통을 받고 있는 사람들, 그리고 모든 사람과 온 세상의 구원을 위하여 간청하는 것이 바람직하다.67)


70. (= 46) 기도 지향 순서는 일반적으로 다음과 같이 한다.

가) 교회에 필요한 사항

나) 위정자와 온 세상의 구원

다) 온갖 어려움에 시달리는 이들

라) 지역 공동체

그러나 견진, 혼인, 장례와 같은 특별한 거행에서는 그 상황에 알맞은 특별한 지향을 포함시킬 수 있다.


71. (= 47) 주례 사제는 좌석에서 이 기도를 진행한다(moderari). 주례 사제는 간단한 권고로 이 기도를 이끌며 신자들이 기도하도록 초대하고 맺는 기도로 이 기도를 마감한다. [Expedit ut] 기도 지향들은 분별력 있고 창의적으로 그리고 간단한 말로 이루어져 단순해야 하며 또한 공동체 전체의 청원을 표현해야 한다.

보통 기도 지향은 독서대나 다른 적절한 장소에서 부제나 선창 또는 독서자나 평신도가 바친다.68)

백성은 서서 기도를 바친다. 각 지향 후에 응답 형태의 기원을 함께 바치면서 또는 침묵 가운데 기도하면서 자신의 청원을 표현한다.


다. 성찬 전례


72. (= 48) 그리스도께서 최후의 만찬에서 파스카 제사와 잔치를 제정하시고 교회 안에서 십자가의 제사가 언제나 계속되도록 하셨다. 사제는 주 그리스도를 대신하여 주님께서 스스로 행하셨고 당신을 기억하여 행하도록 제자들에게 맡기신 것을 그대로 재현한다.69)

그리스도께서는 빵과 잔을 드시고 감사를 드리신 다음 나누어 제자들에게 주시며 말씀하셨다: “받아라, 먹어라, 마셔라. 이는 내 몸이다, 이것은 내 피의 잔이다. 나를 기억하여 이를 행하여라”. 그러므로 교회는  성찬 전례 전체 순서를 그리스도의 이 말씀과 행동에 맞추어 정해 놓았다.

1) 예물 준비에서 빵과 포도주와 물, 곧 그리스도께서 당신 손에 드셨던 재료들을 제대로 가져간다.

2) 감사기도를 통해 구원의 업적에 전체에 대해 하느님께 감사드리며 예물은 그리스도의 몸과 피가 된다.

3) [unius panis unitas fidelium manifestatur, et] 빵 나눔과 [...] 영성체를 통하여 사도들이 그리스도 자신의 손에서 받아 모셨듯이 신자들은 비록 수가 많을지라도 하나의 빵에서 주님의 몸을 받아 모시고 하나의 잔에서 주님의 피를 받아 모신다.


예물 준비

73. (= 49) 성찬 전례가 시작될 때 그리스도의 몸과 피가 될 예물을 제대로 가져간다.

먼저 성찬례 전체의 중심이며 주님의 식탁인 제대를 준비한다.70) 곧 성체포, 성작 수건, 미사 전례서와 성작을 제대에 펼쳐 놓는다. 성작은 주수상에 놓아둔다.

그 다음에 예물을 제대에 나른다. 빵과 포도주는 신자들이 바치는 것이 좋다. 사제나 부제는 적당한 장소에서 예물을 받아 제대로 옮긴다. 신자들이 전례용 빵과 포도주를 옛날처럼 자기 집에서 가져오지는 않는다 하더라도 이 예식이 지닌 영신적 가치와 의미는 그대로 살아있다.

그 외에도 가난한 이들과 교회를 위하여 신자들이 가져온 금전이나 다른 예물을 받는다. 또는 교회 안에서 다른 방식으로 모을 수 있다. 금전이나 다른 예물은 제대가 아닌 다른 적당한 곳에 놓아둔다.


74. (= 50) 예물을 가져오는 행렬을 하는 동안 예물 노래를 부른다(37항 ㄴ 참조). 이 노래는 적어도 예물을 제대에 놓을 때까지 계속한다. 노래하는 방식에 대한 규정은 입당 노래에 대한 규정과 같다(48항 참조). 예물 행렬이 없는 경우에도 예물 준비 예식에 항상 노래를  결합시킬 수 있다.


75. (= 49. 51) [...] 사제는 규정된 기도문(formulis)을 바치며 빵과 포도주를 제대 위에 놓는다. 사제는 제대 위에 놓인 예물에 향을 피울 수 있다. 다음에 십자가와 제대에도 향을 피울 수 있다. 향을 피우는 것은 교회의 예물과 기도가 향과 같이 하느님 면전(conspectum)에 올라가는 것을 표현한다. [post incensata oblata et altare] 이어서 부제나 다른 봉사자는 거룩한 직무를 수행하는 사제에게 그리고 세례의 품위를 지닌 백성에게 향을 드릴 수 있다.


76. (= 52) 그 다음 사제는 제대 옆에서 손을 씻음으로써 내적 정화에 대한 바람을 표현한다.


예물 기도

77. (= 53) 예물을 제대 위에 놓으며 정해진 예식을 마치면 사제는 함께 기도하자고 신자들을 초대하고 예물 기도를 바친다. 이 초대와 기도로 예물 준비를 마감하고 감사기도를 준비한다.

(= 32) 미사에서는 단 하나의 예물 기도를 바친다. 이 기도는 짧은 결문으로 끝난다. 즉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그러나 마지막에 성자에 대한 언급이 있을 때는: 성자께서는 세세 대대에 살아계시고 다스리시나이다.

백성은 청원에 함께 참여하고 아멘으로 환호하여 그 기도를 자신의 것으로 만든다.


감사기도

78. (= 54) 이제 전체 거행의 중심이요 정점인 감사기도가 시작된다. 이 기도는 감사와 축성의 기도이다. 사제는 백성에게 기도와 감사로 주님께 마음을 올리도록 초대하고 자신의 기도에 그들을 참여시켜 전 공동체의 이름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성령 안에서 하느님 아버지께 기도를 바친다. 이 기도의 뜻은 신자들이 이룬 회중 전체가 그리스도와 결합하여 하느님의 위대하신 업적을 찬양하며 제사를 봉헌하는 데 있다. 감사기도는 모두가 존경심을 지니고 침묵 가운데 들어야 한다.


79. (= 55) 감사 기도를 이루는 주요 요소는 다음과 같다.

가) 감사: 특히 감사송에서 표현된다. 사제는 거룩한 백성 전체의 이름으로 하느님 아버지를 찬양하고 구원 업적 전체에 대해서, 또는 그날과 축일과 시기에 해당하는 특별한 신비에 대해서 감사를 드린다.

나) 환호: 회중 전체가 하늘의 천사들과 성인들과 결합하여 “거룩하시다”를 노래한다. [vel recitur] 이 환호는 감사기도의 한 부분으로서 백성 전체가 사제와 함께 바친다.

다) 성령청원: 거룩한 힘을 내려주시기를 비는 특별한 기원을 통하여 교회는 사람이 바친 예물이 축성되어(seu) 그리스도의 몸과 피가 되도록 간구하고 또한 이 흠 없는 제물이 영성체 때 이를 받아 모시는 이들에게 구원이 되도록 간구한다.

라) 성찬 제정과 축성문: 그리스도께서 최후 만찬 때에 몸소 제정하신 제사는 그분의 말씀과 행위로 이루어진다. 그리스도께서는 빵과 포도주의 형상으로 당신 몸과 피를 봉헌하셨고, 사도들에게 먹고 마시라고 주셨으며, 같은 신비를 영구히 거행하라는 명령을 남기셨다.

마) 기념: 교회는 사도들을 통하여 주 그리스도께로부터 받은 명령을 이행하며 그분을 기억한다. 특히 그분의 복된 수난과 영광스러운 부활과 하늘에 오르심을 기억한다.

바) 봉헌: 교회는, 특히 지금 한 자리에 모인 회중으로서 교회는 이 기념제로써 흠 없는 제물을 성령 안에서 아버지께 봉헌한다. 교회는 신자들이 흠 없는 제물만 바칠 뿐 아니라 자신도 바치는 것을 배우기를 바란다.71) 그리고 중개자이신 그리스도를 통하여 하느님과 또한 이웃과도 나날이 더욱 완전히 일치하여, 마침내 하느님께서 모든 것 안에서 모든 것이 되실 수 있기를 바란다.72)

사) 전구: 전구에서 하늘과 땅의 온 교회가 하나가 되어 성찬례를 거행하고 있음이 표현된다. 또한 교회를 위하여, 그리고 그리스도의 몸과 피를 통하여 구원에 참여하도록 부르심을 받은 모든 산 이와 죽은 이를 위하여 봉헌이 이루어짐이 드러난다.

아) 마침 영광송: 이 기도는 하느님게 바치는 찬양을 표현한다. 백성은 아멘 환호로 이 기도를 확인하고 마감한다. [Prex eucharistica exigit, ut omnes reverentia et silentio eam auscultent, eandem vero participent per acclamationes in ipso ritu praevisas]


영성체 예식

80. (= 56) 성찬례 거행은 파스카 잔치이므로, 신자들은 주님의 명령에 따라 합당하게 준비하여 주님의 몸과 피를 영신의 양식으로 받아 모시는 것이 마땅하다. 빵을 나누는 예식과 다른 준비 예식들은 바로 이러한 목적으로 마련되어 신자들의 영성체를 직접 준비시켜 준다.


주님의 기도

81. (= 56, 가) 주님의 기도에서 그리스도인들은 가장 먼저 성찬의 빵을 암시하는 일용할 양식을 청한다. 또 죄를 깨끗이 씻어 달라고 간청하여 실제로 거룩한 사람이 거룩한 것을 받도록 한다. 사제가 먼저 기도하자고 초대하고 모든 신자들은 사제와 함께 주님의 기도를 바친다. 이어서 사제 혼자 후속기도를 바치고 신자들은 영광송으로 끝맺는다.

후속기도는 주님의 기도의 마지막 청원 내용을 진전시키면서 신자들의 공동체 전체를 악의 권세에서 해방시켜 달라고 청하는 기도이다.

초대, 주님의 기도, 후속기도 및 백성이 마감하는 영광송은 노래하거나 큰 목소리로 바친다.

 

평화 예식

82. (= 56 나)  [deinde] 평화 예식이 뒤따른다. 이 예식에서 교회는 자신과 인류 전체 가족의 평화와 일치를 간청하며, 신자들은 성사를 받기 전에 교회적 일치와 서로의 사랑을 표시한다.

평화를 나누기 위하여 사용할 표시의 형태에 대해서는 주교 회의가 민족의 문화 특성과 관습에 따라 정한다. 그러나 각자는 가까이 있는 이들하고만 절도있게(sobrie) 평화를 표시하도록 한다.


빵의 나눔

83. (= 56 다) 사제는 감사기도로 축성된 빵을 나눈다. 사정에 따라 부제나 공동집전자의 도움을 받는다. 빵을 나누는 동작은 그리스도께서 마지막 만찬에서 행하신 것으로서 사도시대에는 성찬례 거행 전체를 “빵의 나눔”이라고 불렀다. [Hic ritus non habet tantum rationem effectivam, sed] 이 예식은 하나인 생명의 빵, 세상의 구원을 위하여 죽으시고 부활하신 그리스도를 모시는 영성체에 참여하는 모든 이가 한 몸을 이룬다는(1고린 10, 17) 사실을 드러낸다. [d) Immixtio] 빵의 나눔은 평화 예식 다음에 시작되며 마땅한 공경심을 지니고 수행한다. 불필요하게 길게 끌어서는 안 되며 절도 없는 과장된 순간으로 여겨서는 안 된다. 이 예식은 사제와 부제에게 유보되어 있다.

(=56 마). 사제는 축성된 빵을 쪼개어 조그만 조각을 성작에 섞는다. 이 예식은 구원의 업적 안에서 주님의 몸과 피의 일치, 곧 살아계시고 영광을 받으신 예수 그리스도의 몸을 표시한다. 그 동안 보통 성가대나 선창은 백성과 화답하며 하느님의 어린양 기원(Supplicatio)을 노래한다. 노래하지 않을 때는(vel) 적어도 큰 소리로 낭송한다. 이 기원은 빵의 나눔 동작에 동반하는 기도이므로 예식을 마칠 때까지 필요한 횟수만큼 반복할 수 있다.  마지막 번에는 저희에게 평화를 주소서 말로 끝난다.


영성체

84. (56 바) 사제는 그리스도의 성체와 성혈을 효과적으로 받아 모시기 위해 조용한(secreta) 기도로 준비한다. 신자들도 침묵 가운데 기도하면서 같은 준비를 한다.

(= 56 사) 이어서 사제는 성반 또는 성작 위에 성체를 신자들에게 보이며 그리스도의 만찬에 참여하도록 그들을 초대한다. 사제는 이어 신자들과 함께 복음서에 수록된 말씀을 사용하여 겸손의 행위를(actum humilitatis) 한다.


85. (= 56 아) 사제 자신이 하는 것처럼 신자들이 그 미사에서 축성된 성체로 주님의 몸을 모시고 미리 허용된 경우에(284항 참조) 성작 영성체에 참여하는 것이 크게 바람직하다. 이렇게 표지들을 통하여 영성체가 현재 거행되는 제사에 참여하는 것임이 더욱 명백해진다.73)


86. (= 56 자) 사제가 성체를 모시는 동안 영성체 노래를 시작한다. 이 노래는 여러 목소리를 하나로 묶음으로써 영성체를 하는 이들의 영신적 일치를 드러내고, 마음의 기쁨을 표시하며, 영성체 행렬의 “공동체” 특성을 더욱 밝혀준다. 이 노래는 [inchoatur cum sacerdos se communicat, et] 신자들에게 성체를 분배하는 동안 수행된다.74) 영성체 다음에 찬미의 노래(hymnus)가 있다면 영성체 노래는 적당한 때 마치도록 한다.

또한 선창들이 편하게 영성체를 할 수 있도록 배려할 것이다.


87. (= 56 자) 영성체 노래로는 [autem] 로마 화답송집(Graduale Romanum)의 대송을 시편과 함께 또는 시편 없이 부르거나 단순 화답송집(Graduale simplex)의 대송을 시편과 함께 부거나, 또는 주교 회의가 인준한 다른 적절한 노래를 부를 수도 있다. 노래는 성가대 홀로 부르거나 성가대나 선창이 백성과 함께 부른다.

그러나 노래를 부르지 않을 경우에는 미사 전례서에 제시된 영성체송(antiphona)을 신자들 전체나 그들 가운데 몇 사람이나 독서자가 낭송할 수 있다. 그렇지 않다면 사제 자신이 성체를 모신 다음 신자들에게 성체를 분배하기 전에 낭송한다.


88. (= 56 차) 성체 분배가 끝나면 사제와 신자들은 잠시 동안 속으로(secreto) 기도를 바친다. 또한 좋다고 판단되면 회중 전체는 시편 또는 찬양의 특성을 지닌 다른 찬가나 찬미가를 부를 수 있다.


89. (= 56 카; 32) 하느님 백성의 기도가 끝나고 영성체 예식을 모두 마치면 사제는 영성체 후 기도를 바친다.  이 기도에서 거행한 신비가 좋은 결실을 맺게 하여 달라고 간청한다.

미사에서는 단 하나의 영성체 후 기도를 바치며 기도문은 짧은 결문으로 마친다.

- 성부께 바칠 때: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 성부께 바치지만 마지막에 성자를 언급할 때: 성자께서는 세세 대대 살아계시며 다스리시나이다.

- 성자께 바칠 때: 주님께서는 세세 대대 살아계시며 다스리시나이다.


백성은 아멘으로 환호하여 그 기도를 자신의 것으로 만든다.


라. 마침 예식


90. (= 57) 마침 예식은 다음과 같이 진행된다.

가) 필요하다면 공지사항을 짤막하게 알린다.

나) 사제는 인사와 강복을 한다. 특별한 날이나 특별한 경우에는 백성을 위한 기도나 장엄 강복으로 더 성대하게 한다.

다) 부제 또는 사제는 신자들 각자가 돌아가 선행을 하여 하느님을 찬미하고 찬양하도록 그들을 파견한다.

라) 사제와 부제는 제대에 입맞추고 이어서 사제와 부제 및 다른 봉사자들은 제대에 깊은 절을 한다.


제3장 

미사 안에서 직무와 봉사


91. (= 58) 성찬례 거행은 [...] 그리스도의 행위이고 주교 아래 함께 모여 질서를 이루는 거룩한 무리인 교회의 행위이다. 이러한 이유로 성찬례 거행은 교회의 몸 전체에 속하며 그 몸을 드러내고 그 몸에 영향을 미친다. 성찬례 거행은 다양한 계층과 임무 및 성찬례에 실제로 참여하는 정도에 따라 서로 다른 방식으로 교회의 각 지체들과 관련을 맺는다.75) 이러한 방식으로 “선택된 민족이고 임금의 사제들이며 거룩한 겨레이고 하느님의 소유가 된 백성”인 그리스도교 백성은 유기적이고 위계적인 질서를 드러낸다.76) 그러므로 서품을 받은 봉사자이거나 평신도이거나 모든 이는 자신의 임무나 직무를 수행할 때는 오로지 그리고 전적으로 자신들에게 해당된 부분만을 수행하여야 한다.77) [ita ut ex ipsa celebrationis ordinatione appareat Ecclesia in suis diversis ordinibus et ministeriis constituta]


Ⅰ. 거룩한 품의 직무 [ET MINISTERIIS]


92. (= 59). 성찬례의 모든 합법적 거행은 주교의 지도를 받는다. 주교는 스스로나 협력자들인 사제들을 통하여 지도한다.78)

백성이 참여하는 미사에서 주교가 스스로 [coetui praesidere] 성찬례를 주례하면서 공동집전하는 자기 사제들을 거룩한 행위를 통하여 자신에게 결합시키는 것은 참으로(maxime) 적절하다. 이것은 예식을 외적으로 더욱 성대하게 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더욱 생생한 빛으로 일치의 성사인 교회의 신비를 드러내기 위해서이다.79)

만일 주교가 성찬례를 거행하지 않고 다른 이에게 맡긴다면, 자신은 장백의 위에 가슴 십자가와 영대를 매고 카파를 입고, 말씀 전례를 주례하며, 미사 끝에 강복을 하는 것이 좋다.80)


93. (= 60) 사제에게도 교회 안에서 그리스도를 대신하여 제사를 봉헌하는 성품권이 있다.81) 그러므로 사제는 지금 여기에서 믿음의 백성이 이루는 회중을 이끌고, 그들의 기도를 주도하고, 그들에게 구원의 메시지를 선포한다. 그리고 사제는 성령의 힘으로 그리스도를 통하여 아버지 하느님께 봉헌하는 제사에 백성을 결합시키며, 형제 자매들에게 영원한 생명의 빵을 나누어주며, 자신도 그들과 함께 같은 빵을 나누어 받는다. 그러므로 사제가 성찬례를 거행할 때에는 하느님과 백성에게 정중하고 겸손하게 봉사하고, 동작과 자세 및 하느님 말씀 봉독 등에 있어 신자들이 그리스도께서 실제로 현존하신다는 사실을 깨닫게 해야 한다.


94. (= 61) 부제는 자기가 받은 성품의 힘으로 성찬례 거행에서 봉사하는 이들 가운데 사제 다음 자리를 차지한다. 거룩한 부제직은 이미 교회 초창기인 사도 시대부터 큰 영예를 누려왔다.82) 부제는 미사 거행에서 [enim] 고유한 임무(partes)를 수행한다. 그는 복음을 선포하고, 때로는 하느님 말씀에 대해서 설교를 하고, 보편 지향 기도에서 지향을 열거하고, 사제에게 봉사하고, 제대를 준비하며 제사 거행을 돕고, 성찬례에서 신자들에게 성체를 나누어 주고, 특히 양형 영성체 할 때 봉사하고, 때에 맞추어서 백성의 동작과 자세를 일러준다.


Ⅱ. 하느님 백성의 [officio et] 임무


95. (= 62) 미사 거행에서 신자들은 거룩한 겨레, 하느님의 소유가 된 백성, 임금의 사제단을 이루어 하느님께 감사를 드리고 사제의 손으로뿐 아니라 자신들도 사제와 함께 흠 없는 제물을 바치며 나아가 그들 자신을 제물로 바치는 것을 배운다.83) 그러므로 신자들은 깊은 종교적 열성을 간직하고 같은 거행에 참여하는 형제 자매들을 사랑함으로 이 모든 것을 드러내도록 노력해야 한다.

그러므로 신자들은 한 분 아버지를 하늘에 모시고 있기에 모두가 서로 형제 자매임을 깨달아 온갖 형태의 개인주의와 분파주의를 피해야 한다.


96 (= 62) 신자들은 함께 하느님의 말씀을 듣고, 같이 기도와 노래에 참여하고, 특히 공동으로 제물을 바치며, 함께 주님의 식탁에 참여함으로써 한 몸을 이루는 것이다. 이러한 일치는 신자들이 동작이나 자세를 함께 취할 때에 더욱 아름답게 나타난다.


97. (= 62) 신자들은 미사 거행 때에 특별한 봉사나 임무(ministerium vel munus)를 부탁 받으면 거절하지 말고 언제나 하느님 백성에게 기꺼이 봉사해야 할 것이다.


Ⅲ. 특별한 봉사


직을 받은 시종과 독서자의 봉사

98. (= 65) 시종은 제대에서 봉사하고 사제와 부제를 돕기 위해서 직을 받는다. 그의 주요 임무는 제대와 거룩한 그릇을 준비하고, 필요하다면 비정규 성체 봉사자로서 신자들에게 성체를 나누어주는 일이다.84)

시종에게는 제대 봉사에서 자신이 수행해야 할 고유 부분이 있다(187-193 항 참조).


99. (= 66) 독서자는 복음을 제외한 성서 독서를 낭독하기 위해 직을 받는다. 그는 또한 보편 지향 기도에서 지향을 말하고, 시편 담당(psalmista)이 따로 없을 경우에, 독서들 사이 시편 낭독을 수행할 수 있다.

성찬례 거행에서 [...] 독서자에게는 자신이 수행해야 할 고유 임무가 있다(194-198 항 참조). [gradus superioris. Ut fideles ex auditione lectionum divinarum suavem ac vivum sacrae Scripturae affectum(cf. SC 24) in corde concipiant, necesse est ut lectores tale ministerium exercentes, etsi institutionem non receperunt, revera apti sint et sedulo praeparati]


기타 임무

100. 직을 받은 시종이 없을 때에는 제대에서 봉사하고 사제와 부제를 돕는 임무를 평신도 봉사자에게 맡길 수 있다. 이들은 십자가, 초, 향과 향로, 빵과 포도주와 물을 나르며, 또한 비정규 성체 봉사자로서 거룩한 성체를 나눠주는 임무를 맡을 수 있다.85)


101. (= 66) 직을 받은 독서자가 없을 경우 거룩한 성서 독서 수행을 다른 평신도에게 맡길 수 있다. 이들은 위탁받은 임무를 수행할 참된 자질을 갖춰야 하며 성실히 준비하여야 한다. 그리하여 신자들이 거룩한 독서를 들으면서 성서에 대한 달콤하고 살아 있는 감동을 키워갈 수 있어야 한다.86)


102. (= 67) 시편 담당(psalmista)은 독서 사이의 시편이나 다른 성서 찬가를 바친다. 이 임무를 올바로 수행하려면 시편을 노래하는 기술과 바르게 발음하고 읽을 능력을 갖추어야 한다.


103. (= 63) 성가대 또는 합창대는 신자들 가운데서 고유한 전례 임무를 수행한다. 성가대는 자신에게 맡겨진 고유한 부분을 노래의 종류에 따라 부른다. 나아가 신자들이 노래하는데 익숙해지고 적극적으로 참여하도록 도와준다.87) 성가대에 대해 언급한 내용은 규정의 범위 안에서 다른 음악인들 특히 오르간 반주자에게도 적용된다.


104. (= 64) 노래를 부르는 신자들을 이끌고 지탱하기 위해 선창이나 지휘자가 필요하다. 성가대가 없을 경우 실제로 선창이 여러 노래를 이끌고 백성은 자기 부분을 노래하며 노래에 참여한다.88)


105. (= 68) 또한 다음과 같은 이들도 전례 임무를 수행하여야 한다:

가) 제의실 담당(sacrista)은 미사 거행에 필요한 전례서와 제의 및 다른 필요한 것들을 성실하게 준비한다.

나) 해설자(commentator)는 필요에 따라 짧게 해설과 권고를 하여 신자들이 적극적으로 전례에 참여하도록 이끌어주며 거행의 내용을 잘 이해하도록 도와준다. 해설자의 설명은 미리 신중하게 준비되어야 하고 또한 간단명료해야 한다. 해설자는 신자들에게 잘 보이는 적당한 자리에서 자기 임무를 수행한다. 그러나 독서대에서는 하지 않는다.

다) 어떤 이들은 교회 안에서 헌금을 모은다.

라) 어떤 지역에서는 영접자(Ii)가 교회 문간에서 들어오는 신자들을 맞아들여 적당한 자리에 앉도록 이끌어주고 때에 따라서 행렬을 정돈한다.


106 (= 69) 적어도 주교좌 성당이나 큰 성당에서는 전문 담당자(competens minister) 또는 예절 지도자(caeremonialrum magister)를 둘 것이다. 그는 거룩한 행위를 합당하게 준비하는 책임을 맡으며 나아가 거룩한 봉사자들과 평신도들이 아름답고 질서 정연하게 또 경건하게 임무를 수행하도록 조정하는 임무를 맡는다.


107. (= 70) 사제나 부제 그리고 위에서 언급한(100-106 항) 이들에게 고유한 것이 아닌 임무는 본당 주임이나 교회 책임자가 선별한 적합한 평신도에게도 전례적 축복을 하거나 임시로 권한을 주어(deputatione) 맡길 수 있다. 제대에서 사제를 돕는 직무는 주교가 자기 교구에서 정한 규범을 따를 것이다.


IV. 임무의 배분과 거행 준비


108. 한 [주례] 사제가 자기에게 해당되는 모든 부분에서 항상 주례자의 임무를 수행해야 한다. 다만 주교가 참석하는 미사에서 주교가 맡은 부분은 예외이다(92항 참조).


109. (= 71) 같은 봉사를 수행할 수 있는 사람이 여럿이 있을 경우에는 같은 임무나 직무를 여러 부분으로 나누어 각각 한 부분씩 맡아도 된다. 예를 들어 한 부제는 노래와 관련된 부분을 담당하고 다른 부제는 제대 봉사를 담당할 수 있다. 독서가 여럿 있는 경우에는 여러 독서자이 나누어 수행하는 것이 좋다. 다른 봉사들도 이와 같은 방법으로 할 수 있다. 그러나 거행의 한 요소를 여럿이 나누어서 수행해서는 안 된다. 예를 들어 주님의 수난에 대한 복음을 제외하고 같은 독서를 두 독서자가 나누어 낭독해서는 안 된다.


110. (= 72) 백성과 함께 거행하는 미사에서 봉사자가 한 사람뿐이면 혼자 여러 임무를 수행할 것이다.


111. (= 73) 전례 거행을 준비할 때에는 예식, 사목적 부분과, 음악 등에 관련된 사람 모두의 뜻과 마음을 같이해서 미사 전례서와 다른 전례서에 따라 준비하는 것이 매우 효과적이다.89) 준비하는 이들은 주임 사제의 조정을 받고 직접 관계되는 신자들의 의견을 들어야 한다. 그러나 거행을 주례하는 사제에게 항상 자신에게 관련된 부분에 대해서 조정하는 권리가 있다.90)


제4장 

미사 거행의 여러 형태


112. (= 74) 지역 교회에 있어서 주교가 자기 사제단과 부제들 및 평신도 봉사자들에 둘러 싸여 미사를 주례하고 하느님의 거룩한 백성(plebs)이 충만하고 능동적으로 참여하는 형식이 그 의미로 보아 첫 자리를 차지한다.91) 이로써 교회의 모습이 가장 뚜렷이 나타나기 때문이다.

주교가 미사를 주례할 때 또는 성찬 전례를 제외하고 주교 자신이 미사를 주례할 때는 주교 예절서에 제시된 규정들을 지킬 것이다.92)


113. (= 75) 공동체, 특히 본당 공동체와 함께 거행하는 미사도 매우 중요하다. 이러한 공동체 미사, 특별히 주일에 거행하는 공동체 미사는 구체적인 때와 장소에서 현존하는 보편 교회의 모습을 보여주기 때문이다.93)


114. (= 76) 어떤(aliquibus) 공동체에 의해서 거행되는 미사들 가운데 일과 기도(Officium cotidianum)의 한 부분인 수도원 미사(Missa conventualis)와 이른바 “공동체” 미사(Missa communitatis)는 특별한 위치를 차지한다. 이들 미사는 비록 특별 형식을 갖추고 있지는 않지만 노래로 거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특히 수도자들(religiosi)이나 의전사제(canonici)들이나 공동체에 속하는 회원 모두가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것이 마땅하다. 이 미사에서 각자는 자기가 받은 품(Ordinem)이나 직무(ministerium)에 따라 자기 임무를 수행할 것이다. 신자들의 사목적 유익을 위하여 개별적으로 미사를 드릴 의무가 없는 모든 사제는 가능한 한 이런 미사에서 공동으로 집전하는 것이 좋다. 또 공동체에 속한 사제로서 신자들의 사목적 선익(bonum)을 위하여 개별적으로 미사를 드릴 의무가 있는 모든 사제는 같은 날 수도원 미사 또는 “공동체” 미사도 공동으로 집전할 수 있다.94) 성찬례 거행에 참석한 사제들은 정당한 이유가 아니면 제의를 입고 원칙적으로 자기 품에 고유한 임무를 수행하면서 공동집전자로서 참여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수단 위에 중백의나 고유 가대복을 입고 수행한다.


Ⅰ. 백성(populus)과 함께 거행하는 미사


115 (= 77) 백성과 함께 거행하는 미사는 신자들의 참여하는 가운데 거행하는 미사를 뜻한다. 이러한 미사, 특히 주일과 의무 축일의 미사는 되도록 노래를 부르며 여러(congruo numero) 봉사자들과 함께 거행하는 것이 좋다.95) 그러나 노래 없이 봉사자 한 명과 함께 거행할 수도 있다.


116 (= 78) 어떤 미사 거행에서나 부제가 있다면, 자신의 임무를 수행할 것이다. 보통 시종, 독서자, 선창 등이 주례 사제를 돕는 것이 바람직하다. [quae forma in sequentibus "typica" appelabitur] 그러나 아래에서 설명하는 예식은 여러 봉사자들이 있는 것을 전제로 한 것이다.


준비 사항

117 (= 79) 제대는 적어도 하나의 흰색 보로 덮어야 한다. 모든 거행에서 제대 위나 곁에(iuxta) 적어도 두 개, 또는 특히 주일이나 의무 축일 미사에서는 네 개나 여섯 개, 또는 교구 주교가 집전한다면 일곱 개의 촛불을 촛대에 켜 놓는다. 마찬가지로 제대 위나 둘레에(circa) 십자가에 달리신 그리스도 모습이 있는 십자가를 놓는다. 촛불과(Candelabra) 십자가에 달리신 그리스도의 모습으로 된 십자가는 입당 행렬 때 들고 들어갈 수 있다. 다른 독서용(lectionum) 책과 구분된 복음집(Evangeliarium)은 입당 행렬 때 들고 들어가지 않는다면 제대 위에 놓아둘 수 있다.


118. (= 80) 그 외에 준비해 둘 것은 다음과 같다.

가) 사제석 곁에: 미사 전례서와 필요하다면 성가집

나) 독서대에: 미사 전례 성서(lectionarium)

다) 주수상에: 성작과 성체포 및 성작 수건 그리고 경우에 따라 성작 덮개, 필요하다면 성반(patena)과 성합, 주례 사제와 부제 및 봉사자들 및 신자들의 영성체에 필요한 제병, 포도주와 물이 든 주수병(이 모든 것은 신자들이 예물 행렬 때 제대로 들고 나가지 않으면 준비해 놓는다), 성수 예절이 있을 때 사용할 성수 그릇, 신자들의 영성체를 위한 받침대(patina), 손을 씻는데 필요한 것들.

성작은 그날의 색이나 흰색의 보로 덮어 놓는 것이 좋다.


119. (= 81) 제의실에는 미사 거행 형태이 따라 사제와 부제 및 다른 봉사자들을 위한 전례복을 준비해 둔다(339-344항 참조).

가) 사제를 위해서: 장백의, 영대, 제의(casula seu planeta)

나) 부제를 위해서: 장백의, 영대, 부제복(달마티카). 부제복은 필요성이 없거나 성대하지 않는 거행에서는 생략할 수 있다.

다) 다른 봉사자들을 위해서: 장백의나 적법하게 인준 받은 다른 복장.96)

장백의를 입는 모든 이들은, 장백의 형태에 따라 사용하지 않아도 경우를 제외하고는, 띠를 매고 개두포를 사용한다.

입당 행렬을 할 때 다음과 같은 것들도 준비한다. 복음집, 주일과 축일에, 향을(incensum seu thus) 사용한다면, 향로와 향이 들어 있는 향 그릇, 행렬 때 들고 갈 십자가, 촛불 켜 놓은 촛대.


가. 부제 없는 미사


시작 예식

120. (= 82) 백성이 모인 다음, 사제와 봉사자들은 전례복을 입고 다음과 순서로 제대를 향하여 나아간다.

가) 향을([...] thus) 사용하는 경우에 향 연기를 내는 향로를 든 향로봉사자

나) [pro opportunitate] 불켜진 초를 들고 가는 봉사자들. 이들 사이에 [si casus fert] 십자가를 들고 가는 시종 또는 다른 봉사자

다) 시종과 다른 봉사자들

라) 독서자. 독서자는 독서집(Lectionarium)이 아닌 복음집을 [librum] 조금 위로 올려 들고 갈 수 있다.

마) 미사를 거행할 사제

향을 사용할 경우에 사제는 행렬이 시작되기 전에 향로에 향을 넣고, 아무 말 없이 십자 표시로 강복을 한다.


121. (= 83) 행렬이 제대로 향하는 동안 입당송을 노래한다(47-48 항 참조).


122. (= 84) 제대에 이르러 사제와 봉사자들은 [debitam reverentiam, id est] 깊은 절을 한다. [vel, si adest tabernaculum cum Ss.mo Sacramento, genuflexionem]

그리고 [forte] 행렬 때에 들고 온 십자가에 달리신 그리스도 모습으로 된 십자가는 하나만 있어야 하는 제대 십자가로서 제대 옆에 세워둘 수 있다. 그렇지 않으면 다른 곳에 놓아둔다. 촛대는 [a ministris portata (iuxta altare,) vel super abacum] 제대 위나 옆에 놓는다. 복음집은 [liber] 제대 위에 모셔 놓는다.


123. (= 85) 사제는 제대에 다가가 제대에 입맞추며 경의를 표시한다. 그 다음에 경우에 따라 제대를 돌면서 십자가와 제대에 분향한다.


124. (= 86) 이것이 끝나면 사제는 좌석으로 간다. 입당 노래가 끝나면 사제와 신자들은  모두 선채로 십자 표시로 성호를 긋는다. 사제는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하고 말하며 백성은 아멘 하고 응답한다.

그 다음에 사제는 백성을 향하여 팔을 벌리고 제시된 양식문 가운데 하나를 선택하여 인사한다. 사제 자신이나 다른 봉사자는 그날 미사에 대하여 짧은 말로 신자들을 이끌 수 있다.


125. (= 87) 이어서 참회 행위를 한다. 그 뒤에 예식 규정에 따라 자비송을 노래하거나 낭송한다(52항 참조).


126. (= 87. 53) 바치도록 규정된 거행에서는 대영광송을 노래하거나 낭송한다(53항 참조).


127. (= 88) 다음에 사제는 두 손을 모으고 기도합시다 하고 말하며 기도하자고 백성을 초대한다. 모두 사제와 함께 잠깐 동안 침묵 가운데 기도한다. 그 다음 사제는 두 팔을 벌리고 본기도를 바친다. 기도 끝에 백성은 아멘하고 응답한다.


말씀 전례

128. (= 89) 본기도가 끝나면 모두 자리에 앉는다. 사제는 짧은 말로 말씀 전례에 대하여 신자들을 이끌 수 있다. 독서자는 독서대로 가서 미사 전에 이미 놓아둔 독서집에서 첫째 독서를 선포한다. 모두 [sedentes] 듣는다. [et] 마지막에 독서자가 주님의 말씀입니다하고 환호하면 모두 하느님 감사합니다하고 응답한다.

이어서, 경우에 따라, 모두 자기가 들은 것에 대해 [...] 묵상할 수 있게 짧은 침묵의 순간을 지킬 수 있다.


129. (= 90) 그 다음에 시편 담당 [vero, seu cantor] 또는 독서자 자신이 시편 구절을 바치고 백성은 보통 후렴을 바친다.


130. (= 91) [Postea] 복음 전에 제2독서가 있으면 독서자는 이를 독서대에서 선포한다. 모두 [sedentibus et] 듣고 나서 마지막에 위에서 말한 대로(128 항) 환호에 응답한다. 그 다음에, 경우에 따라, 잠깐 동안 침묵의 시간을 가질 수 있다.


131. (= 92) 그 다음에 모두 일어나서 전례 시기가 요구하는 대로 알렐루야나 다른 노래를 부른다(62-64 항 참조).


132. (= 93) 복음집에 향을 피울 때에는 알렐루야나 다른 노래를 부르는 동안 사제는 향을 넣고 강복한다. 이어서 손을 모으고 제대에 깊숙이 절하며 속으로 전능하신 하느님, 제 마음과 기도를 바친다.


133. (= 94) 그 다음에 복음집이 제대 위에 있으면 사제는 복음집을 집어 조금 올려 들고 독서대로 향한다. 향로와 촛불을 든 평신도 봉사자들을 앞장세우고 행렬을 하여 갈 수 있다. 참석자들은 독서대를 향하여 서서 그리스도의 복음집에 대하여 특별한 공경을 표시한다.


134. (= 95) 독서대에서 사제는 책을 펴고 손을 모으고 주님께서 여러분과 함께 하고 말한다. 백성은 또한 사제와 함께 하고 응답한다. 이어서 사제가 (   )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하고 말하며 엄지로 책과 이마와 입과 가슴에 십자표시를 하고 다른 모든 이들도 그렇게 한다. 백성은 주님 영광받으소서 하고 환호한다. 향을 사용하는 경우 책에 향을 피운다(276-277 항 참조).  [Post acclamationem populi] 이어서 복음을 선포하고 마지막에 주님의 말씀입니다 라고 환호한다. 모두 그리스도님 찬미받으소서 라고 화답한다. 사제는 책에 입맞추면서 속으로 복음의 말씀은 기도를 바친다. [deleantur nostra delicta. Post Evangelium fit acclamatio populi, iuxta consuetudienm regionum]


135. (= 96) 만일 독서자가 없으면 사제 자신이 독서대에 서서 모든 독서와 시편을 낭독한다. 향을 사용하는 경우 향을 넣고 강복하고 깊숙이 절하며 전능하신 하느님, 제 마음과 기도를 바친다.


136. (= 97) 사제는 좌석에서 또는 독서대에서 또는 필요할 때는 적절한 다른 장소에서 서서 강론을 한다. 강론이 끝나면 경우에 따라 침묵의 시간을 지킬 수 있다.


137. (= 98) 사제와 백성은 모두 서서 함께 신경을 노래하거나 낭송한다(68항 참조). 성령으로 동정녀 마리아께 라는 구절에서 모두 깊숙이 절한다. 주님의 탄생 예고 대축일과 주님의 성탄 대축일에서는 모두 무릎을 꿇는다.


138. (= 99) 신경을 바치고 나서 사제는 좌석에서 서서 손을 모으고 짧은 권고로 신자들을 보편 기도에 초대한다. 그 다음에 부제나 선창 또는 독서자나 다른 이는 독서대나 다른 적절한 장소에서 백성을 향하여 기도 지향을 말한다. 백성은 경건하게 응답하며 기도에 참여한다. 그 다음에 사제는 손을 펼치고 마침 기도로 이 청원을 마감한다.


성찬 전례

139. (= 100) 보편 지향 기도가 끝나면 모두 자리에 앉는다. [...] 예물 노래를 시작한다(74 항 참조).

시종이나 다른 평신도 봉사자는 성체포, 성작 수건, 성작, 성작 덮개 및 미사 전례서를 제대 위에 가져다 놓는다.


140. (= 101) 신자들은 성찬례 거행을 위한 빵과 포도주 그리고 교회와 가난한 이들을 돕기 위한 다른 예물을 바침으로 자신들의 참여를 표시하는 것이 좋다.

사제는 [opportune] 시종 또는 다른 봉사자의 도움으로 신자들의 예물을 받는다 [et apto loco collocantur]. [autem] 성찬례를 위하여 주례 사제에게 가져온 빵과 포도주는 제대 위에 놓는다. 다른 예물은 적절한 다른 장소에 놓는다(73항 참조).


141. (= 102) 사제는 제대에서 빵 담긴 성반을 받아 두 손으로 제대 위에 조금 높이 받쳐들고 속으로 “온 누리의 주 하느님, 찬미받으소서” 기도를 바친다. 그 다음에 빵 담긴 성반을 성체포 위에 내려놓는다.


142. (= 103) 이어서 사제는 제대 옆에 서서, 봉사자가 주는 주수병을 받아, 성작에 포도주와 물을 조금 섞으면서 속으로 “이 물과 술이 하나가 되듯이” 기도를 바친다. 제대 가운데로 돌아와 [autem] 성작을 두 손으로 조금 들어올리고 낮은 목소리로 “온 누리의 주 하느님, 찬미받으소서 ”기도를 바친다. 그 다음에 성작을 성체포 위에 놓고 경우에 따라 성작 덮개로 덮는다.

그러나 예물 노래를 하지 않거나 오르간 연주가 없을 경우 사제는 빵과 포도주를 제시하면서 큰 소리로 축복 기도문을 바친다. 백성은 “하느님 길이 찬미받으소서” 하고 환호한다.


143. (= 104) 사제는 성작을 제대 위에 내려놓고 깊숙이 절하며 속으로 주 하느님, 진심으로 기도를 바친다.


144. (= 105) 그 다음에 향을 사용할 경우 사제는 향로에 향을 넣고 예물과 십자가 및 제대에 향을 피운다. 봉사자는 제대 옆에 서서 사제에게 향을 피우고 이어서 백성에게도 향을 피운다.


145. (= 106) 사제는 주 하느님, 진심으로 기도를 바친 다음 또는 향을 피운 다음 제대 옆에 서서 봉사자가 부어주는 물로 손을 씻으며 속으로 “주님, 제 허물을...” 기도를 바친다.


146. (= 107) 그 다음에 사제는 제대 가운데로 돌아와서 백성을 향하여 서서 두 팔을 벌렸다가 모으며 형제 여러분, 우리가 바치는 하고 말하며 백성을 기도에 초대한다. 백성은 일어서서 “사제의 손으로 바치는” 하고 응답한다. 이어서 사제는 팔을 펴들고 예물기도를 바친다. 기도 끝에 백성은 아멘 하고 환호한다.


147. (= 108) 그 다음에 사제는 감사기도를 시작한다. 예식 규정에 따라(365항 참조) 로마 미사 전례서에 제시되어있는 것이나 사도좌의 승인(recognitio)을 받은 감사기도문 가운데 하나를 선택한다. 감사기도는 본성상 오직 사제 홀로 바치도록 되어 있다. 사제는 서품의 힘으로 이 기도를 바친다.

백성은 믿음 안에서 침묵을 지키며 그리고 감사기도에 규정되어 있는 개입을 통하여 사제와 일치하여 기도를 바친다. 개입 부분은 감사송 대화에서 응답, 거룩하시도다, 축성 다음의 환호 및 마침 영광송 다음의 아멘 환호이다. 그리고 주교 회의가 인준하고(probatae) 성좌가 승인한(recognitae) 다른 환호들도 있다.

사제가 감사기도문 가운데 악보가 제시되어 있는 부분을 노래로 바치는 것이 매우 적절하다.


148. (= 108) 감사기도를 시작하면서 사제는 두 손을 펴들고 “주께서 여러분과 함께” 하고 노래하거나 낭송하며 백성은 “또한 사제와 함께” 하고 응답한다. 사제는 팔을 올리며 마음을 드높이 할 때 백성은 “주님께 올립니다” 하고 응답한다. 이어서 사제는 팔을 펴들고 “우리 주 하느님께 감사합시다” 하고 덧붙이 백성은 “마땅하고 옳은 일입니다” 하고 응답한다. 그 다음에 사제는 팔을 펴들고 감사송을 바친다. 감사송이 끝나면 손을 모으고 참석한 모든 이와 함께 “거룩하시도다”를 노래하거나 분명한 목소리로 낭송한다.


149. (= 109) 사제는 계속하여 감사기도문 각 부분에 제시되어 있는 예식 규정에 따라 감사기도를 바친다.

만일 주례 사제가 주교이면 기도문 안에서 주님의 일꾼, 교황 (  )와 말 다음에 주님의 부당한 종 저와 또는 주님의 일꾼, 교황 (  ) 다음에 주님의 부당한 종 저에게도 를 덧붙인다. 그러나 주교가 자기 교구 밖에서 주례한다면 주님의 일꾼, 교황 (   ) 다음에 주님의 부당한 종 저와 이 교회의 주교 저의 형제 (   )와, 또는 주님의 일꾼, 교황 (   )와 다음에 주님의 부당한 종 저와 이 교회의 주교 저의 형제 (   )에게도 덧붙인다

교구 주교나 법적으로 그와 동등한 이는 주님의 일꾼 교황 (   )와 저희 주교 (   )(또는 감목대리Vicarius, 자치구장Praelatus, 지목구장Praefectus, 아바스Abbas)라고 불러야 한다.

감사기도에서 부교구장 주교(Coadiutor)와 보좌 주교(Auxiliaris)는 언급할 수 있지만 참석하고 있는 다른 주교는 언급하지 않는다. 주교가 여럿일 때는 저희 주교 (   )와 보좌 주교들로 일반적인 말(formula)로 표현한다.

이러한 말마디들(formulae)은 어떤 감사기도에서나 문법 규범에 맞는 적절한 표현으로 사용해야 한다.


150 (= 109) 필요에 따라 봉사자는 축성 바로 전에 종소리로 신자들에게 표시를 해줄 수 있다. 마찬가지로 지방의 풍습에 따라 성체와 성혈을 현시할 때 종을 친다.

향을 사용할 경우 봉사자는 축성 다음 성체와 성작이 백성에게 현시될 때 향을 피운다.


151. 축성 다음 사제가 신앙의 신비여 하고 말할 때 백성은 제시되어 있는 양식문 가운데 하나를 선택하여 환호를 한다.

사제는 감사기도 끝에 성체가 담긴 성반과 성혈이 담긴 성작 모두를 들어 올리고 홀로 마침 영광송 그리스도를 통하여 를 바친다. 백성은 끝에 아멘으로 환호한다. 그 다음에 사제는 성반과 성작을 성체포 위에 내려놓는다.


152. (= 110) 감사기도를 마친 다음 사제는 손을 모으고 주님의 기도 앞의 권고문을 외운다. 그 다음에 백성과 함께 팔을 펴들고 주님의 기도를 바친다.


153. (= 111) 주님의 기도가 끝나면 사제 홀로 팔을 펴든 채 후속기도 “주님, 저희를을...” 바친다. 백성은 기도 끝에 주님께 나라와 권능과로 환호한다.


154. (= 112) 그 다음에 사제는 두 팔을 펴들고 분명한 목소리로 “주 예수 그리스도님, 일찍이...” 기도를 바친다. 이 기도가 끝나면 두 손을 벌렸다가 모으면서 백성을 향하여 “주님의 평화가 항상 여러분과 함께” 하고 말하며 평화를 전하다. 백성은 ‘또한 사제와 함께“ 하고 응답한다. 그 다음에 경우에 따라 사제는 “평화의 인사를 나누십시오” 하고 덧붙인다.

사제는 거행에 방해가 되지 않도록 항상 제단에 머물면서 봉사자들에게 평화의 인사를 할 수 있다. 합당한 이유로 사제 자신이 평화의 인사를 하기를 원하는 신자 몇 사람과도 할 수 있다. 주교 회의가 정한 규정에 따라 모두 서로 서로 평화와 일치와 사랑을 드러내는 표시를 할 수 있다. 평화의 표시를 주고 받으면서 “주님의 평화를 빕니다”(Pax Domini sit semper tecum)라는 말을 할 수 있다. 이에 “아멘”하고 응답한다.


155. (= 113) 그리고 나서 사제는 축성된 빵을 들어 성반 위에서 쪼개어 그 작은 조각을 성작 안에 넣으며 속으로 “여기 하나 되는 주 예수” 기도를 바친다. 그 동안 성가대나 백성은 하느님의 어린양을 노래하거나 낭송한다(83항 참조).


156. (= 114) 그 다음에 사제는 손을 모으고 속으로 영성체 기도 “살아계신 하느님의 아들 주 예수 그리스도님 또는 주 예수 그리스도님, 주님의 몸과 피”를 바친다.


157. (= 115) 기도가 끝나면 사제는 무릎을 꿇은 다음 그 미사에서 축성된 빵을 들어 성반이나 성작 위에 받쳐 들어올리고 백성을 향하여 “하느님의 어린양, 세상의”를 말한다. 백성과 함께 주님, 제 안에 주님을 한번 바친다.


158. (= 116) 이어서 사제는 제대를 향하여 서서 속으로그리스도의 몸은 저를 지켜 주시어” 기도를 바치고 그리스도의 몸을 경건하게 모신다. 이어서 성작을 잡고 속으로그리스도의 피는 저를 지켜 주시어” 기도를 바친 다음에 경건하게 그리스도의 피를 모신다.


159. (= 119) 사제가 성체를 모시는 동안 영성체 노래를 시작한다(86항 참조).


160. (= 117) 그 다음에 사제는 성반 또는 성합을 들고 보통 행렬을 지어 영성체하러 나오는 이들에게 다가간다.

신자들 스스로 축성된 빵과 거룩한 잔을 자신이 들고 모시는 것은 허락되지 않는다. 그들 사이에 손에서 손으로 전달하는 것은 더욱 안 된다. 신자들은 주교 회의가 규정한 지침에 따라 무릎을 꿇거나 서서 영성체한다. 그러나 서서 영성체할 때는 성사를 모시기 전에 같은 규정에 따라 마땅한 공경을 표시한다.


161. (= 117-118) 성체만으로 영성체하는 경우 사제는 축성된 빵을 조금 들어 올려 각자에게 보이며 “그리스도의 몸”하고 말한다. 영성체하는 이는 “아멘”하고 응답하며 자신의 선택에 따라 허락된 곳에서 입이나 손으로 성체를 모신다. 영성체하는 이는 축성된 빵을 받은 다음 곧바로 전부(ex integro) 먹어야 한다.

양형 영성체하는 경우에는 이 지침서에 제시된 예식을 따를 것이다(284-287항 참조).


162. 성체(Communione) 분배에서 참석한 다른 사제들이 주례 사제를 도와 줄 수 있다. 사제들이 충분하지 않고 영성체하는 이들이 많을 때 사제는 임시 봉사자, 즉 정식으로 직을 받은 시종이나 이를 위해 규정된 예식에 따라 성체 분배 권한을 받은 다른 신자들을 불러 도움을 받을 수 있다.97) 필요한 경우 사제는 임시로 적당한 신자들에게 성체 분배 권한을 줄 수 있다.98)

이 봉사자들은 사제가 영성체하기 전에 제대에 접근해서는 안 된다. 또 항상 주례 사제의 손에서 성체가 담긴 그릇을 받아 신자들에게 성체를 분배한다.


163. (= 120) 성체 분배가 끝나면 사제는 남은 축성된 포도주는 자신이 제대에서 곧바로 전부(integro) 마신다. 남은 축성된 성체는 제대에서 먹거나 성체 보관을 위한 장소에 모셔간다.

사제는 제대로 돌아와 성체 조각이 남아 있으면 모은 다음 제대 한쪽이나 주수상에 서서 성반이나 성합을 성작 위에서 깨끗이 하고 성작을 씻는다. 이때 속으로 “주님, 저희가 모신 성체를[etc]” 기도문을 외운다. 이어서 성작 수건으로 성작을 닦는다. 제대에서 거룩한 그릇들을 깨끗이 했다면 봉사자가 주수상으로 가져간다. 닦을 그릇은, 특히 많을 때에는, 잘 덮어 제대나 주수상의 성체보 위에 놓아두었다가 백성을 파견한 다음 미사 후에 곧바로 닦을 수 있다.


164. (= 121) 그릇을 씻은 다음 사제는 주례석으로 되돌아갈 수 있다. 얼마 동안 거룩한 침묵을 지키거나 시편 또는 찬양의 특성을 지닌 다른 찬가나 찬미가를 바칠 수 있다(88항 참조).


165. (= 122) 그 다음에 사제는 주례석이나 제대에 서서 백성을 향하여 손을 모으고 기도합시다하고 말한다. 영성체 직후에 침묵이 없었다면 잠시 침묵의 시간을 가질 수 있다. 이어서 두 팔을 펴들고 영성체 후 기도를 바친다. 기도 끝에 백성은 “아멘”으로 환호한다.


마침 예식

166. (= 123) 영성체 후 기도가 끝난 다음 필요에 따라 백성에게 {...} 공지 사항을 짤막하게 전한다.


167. (= 124) 그 다음에 사제는 두 팔을 벌리며 백성에게 주님께서 여러분과 함께하고 인사하고 백성은 또한 사제와 함께하고 응답한다. 이어서 [statim] 사제는 다시 손을 모았다가 곧바로 왼손을 가슴 위에 놓고 오른 손을 들어전능하신 천주”를 말하고 계속하여 백성 위에 십자 표시를 하면서성부와 성자와 성령께서는 여러분에게 강복하소서”한다. 모두 “아멘”하고 응답한다.

특별한 날과 특별한 경우에는 예식 규정에 따라 이 강복은 백성을 위한 기도나 다른 장엄 강복으로 더 성대하게 한다.

주교는 백성에게 세 번 십자표시를 하면서 적절한 [축복] 양식문(formula)으로 백성에게 강복한다.99)


168. (= 124) 사제는 강복 다음에 곧바로 손을 모으고 “주님과 함께 가서 복음을 전합시다 {...}” 말하며 파견한다. 모두 “하느님 감사합니다”하고 응답한다.


169. (= 125) 그 다음에 사제는 보통 제대에 입을 맞추어 경의를 표시한다. 평신도 봉사자들과 함께 제대에 깊은 절을 하고 그들과 함께 제대를 떠난다.


170. (= 126) 미사에 다른 전례 행위가 이어지면 마침 예식, 즉 인사와 강복 및 파견은 생략한다.


나. 부제 있는 미사


171. (= 127) 성찬례 거행에 부제가 있을 경우 그는 거룩한 예복을 입고 자기 직무를 수행한다. 부제의 기본 임무는 다음과 같다.

가) 사제를 곁에서 돕는다.

나) 제대에서 성작이나 책 시중을 한다.

다) 복음을 선포하고, 주례 사제의 위탁에 따라 강론을 할 수 있다(66항 참조)

라) 적당한 때에 신자들에게 권고를 하고 보편 기도 지향을 바친다.

마) 성체 분배에서 주례 사제를 돕는다. 거룩한 그릇을 깨끗이 하고 정리한다.

바) 다른 봉사자들이 아무도 없을 때 필요에 따라 스스로 다른 봉사자들의 임무를 수행한다.


시작 예식

172. (= 128) [Vestibus sacris indutus] 부제는 복음집을 조금 높여 들고서 제대로 나아 갈 때 사제 앞에서 가고 그렇지 않을 때에는 사제 옆에서 걷는다.


173. (= 129) 부제는 복음집을 들고 갈 때에는 제대에 이르러 공경의 표시를 생략하고 곧바로 제대에 다가선다. 그 다음에 마땅히(laudabiliter) 복음집을 제대 위에 내려놓고 사제와 함께 동시에 제대에 입맞추며 경의를 표시한다.

복음집을 들고 가지 않을 때에는 보통처럼 사제와 함께 제대에 깊은 절을 하고 그와 함께 제대에 입맞추며 경의를 표시한다.

마지막으로 향을 사용할 할 경우에는 향을 넣을 때와 십자가와 제대에 향을 피울 때 사제를 돕는다.


174. (= 130) 제대에 향을 피운 다음 사제와 함께 자리로 간다. 사제 곁에 머물며 필요에 따라 도움을 준다.


말씀 전례

175. (= 131) 향을 피우는 경우 알렐루야 또는 다른 노래를 부르는 동안 부제는 사제가 향을 넣는 것을 도와준다. 그 다음에 사제 앞에 깊숙이 절하며 낮은 목소리로 축복하여 주십시오하며 강복을 청한다.

사제는 주님께서 그대와 함께 계시어 라고 말하며 강복한다. 부제는 십자 표시로 성호를 그으며 아멘하고 응답한다. 그 다음에 제대에 절하고 권장하는 대로 제대에 놓여진 복음집을 집조금 들어올리고 독서대로 향한다. 향로담당은 연기나는 향로를 들고 봉사자들은 촛불을 켜들고 앞장을 선다. 독서대에서 손을 모으고 백성에게 주님께서 여러분과 함께 라고 말하며 인사한다. 그 다음 (   )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라는 말에서 엄지손가락으로 책에 (십자) 표시를 하며 곧바로 자신의 이마, 입 및 가슴에도 (십자) 표시를 한다. 이어서 책에 향을 피운 다음 복음을 선포한다. 선포가 끝나면 주님의 말씀입니다라고 환호하고 모두 그리스도님, 찬미받으소서하고 응답한다. 이어서 입맞춤으로 책에 경의를 표시하고 속으로 이 복음의 말씀은[etc.]을 바친다. 그 다음 사제에게 되돌아간다.

주교에게 봉사할 때 부제는 복음집을 주교에게 가져다주어 입맞추도록 하거나 자신이 입을 맞추며 속으로 이 복음의 말씀은 기도문을 외운다.. 성대한 거행에서 주교는 경우에 따라 백성에게 복음집으로 강복한다.

마지막으로, 복음집은 주수상이나 다른 적절하고 품위 있는 장소에 둘 수 있다.


176. (= 34) 다른 적합한 독서자가 없다면 부제가 다른 독서들도 수행한다.


177. (= 132) 신자들의 기도 지향은 사제의 이끄는 말 다음 부제 자신이 원칙적으로 독서대에서 [sive ex alio loco conveniente] 말한다.


성찬 전례

178. (= 133) 보편기도가 끝나면, 사제는 좌석에 머물러 있고 부제는 시종의 도움을 받아 제대를 차린다. 이때에 거룩한 그릇을 다루는 일은 부제가 맡아야 한다. 부제는 또한 백성의 예물을 받는 사제를 돕는다. 그 다음에 축성될 빵이 담긴 성반을 사제에게 건네준다. 이어서 포도주와 약간의 물을 성작에 부으면서 속으로 이 물과 술이 기도를 바친 다음 사제에게 건네준다. 성작의 [tamen] 준비는 [seu infusionem vini et aquae] 주수대에서 할 수 있다. 향을 사용할 경우에는 사제가 예물과 십자가와 제대에 향을 피울 때 봉사한다. 그 다음에 부제 자신이나 시종이 사제와 백성에게 향을 피운다.


179. (= 134) 감사기도 동안 부제는 사제 곁 조금 뒤쪽에 서서 필요할 때 성작과 미사 전례서 시중을 든다.

성령청원에서 성작 현시까지 원칙적으로 부제는 무릎을 꿇는다. 부제가 여럿이면 그 가운데 한 사람이 축성 때 향로에 향을 넣어 축성된 빵과 성작 현시 때 향을 피울 수 있다.


180. (= 135) 감사기도의 마침 영광송을 바칠 때 사제가 축성된 빵이 담긴 성반을 들고 있는 동안 부제는 옆에 서서 백성이 아멘 하고 환호할 때까지 성작을 받들어 올리고 있는다.


181. (= 136) 사제가 평화의 기도를 바친 다음 주님의 평화가 항상 여러분과 함께라고 하면 백성은 또한 사제와 함께 하고 응답한다. 부제는 경우에 따라 손을 모으고 백성을 향하여 서로 평화의 인사를 나누십시오라고 말하며 평화의 인사를 나누라고 초대할 수 있다. 부제는 사제에게 평화의 인사를 받고 이어서 가까이에 있는 봉사자들과도 나눌 수 있다.


182. (= 137) 사제의 영성체가 끝나면 부제는 사제로부터 성체와 성혈을(sub utrque specie) 받아 영성체를 한다. 그리고 나서 백성에게 성체를 분배하는 사제를 돕는다. 성체와 성혈을 함께 분배할 때에는 부제가 성작을 들고 성혈을 분배한다. 분배가 끝나면 부제는 사정에 따라 다른 부제와 사제의 도움을 받아 곧바로 제대에서 남아 있는 그리스도 피 전체를(totum) 경건하게 마신다.


183. (= 138) 성체 분배가 끝나면 부제는 사제와 함께 제대로 돌아가 남은 성체 조각을 모으고 성작과 다른 그릇을 모두 주수상으로 가져간다. 사제는 자리로 돌아가고 부제는 거기서 그릇을 닦아서 보통 하는 대로 정돈해 놓는다. 그러나 닦아야 할 그릇은 주수상 위에 성체포를 깔고 그 위에 잘(opportune) 덮어두었다가 미사가 끝나고 백성을 파견한 다음 곧바로 닦을 수 있다.


마침 예식

184. (= 139) 영성체 후 기도가 끝난 다음 사제의 지시에 따라 부제는 백성에게 {...} 공지 사항을 짤막하게 전할 수 있다.


185. (= 140) 백성을 위한 기도나 장엄 강복 양식문을 바칠 경우 부제는 강복을 받기 위하여 머리를 숙이십시오하고 말한다. 사제가 강복을 마친 다음 부제는 손을 모으고 백성을 향하여 주님과 함께 가서 복음을 전합시다 {...} 말하며 파견한다.


186. (= 141) 그 다음에 부제는 사제와 함께 제대에 입맞추어 경의를 표시하고 또 깊은 절을 한 다음 입당 행렬 때와 같은 모양으로 물러간다.


다. 시종의 임무


187. (= 142) 시종이 수행할 수 있는 임무에는 여러 종류가 있는데 이 가운데 상당수는 동시에 이루어질 수 있다. 따라서 이러한 임무는 여러 시종이 분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러나 시종이 한 사람뿐이면 그가 더 중요한 임무를 맡고 나머지는 여러 봉사자들에게 맡길 것이다.


시작 예식

188. (= 143). 제대에 나아갈 때 시종은 불 켜진 초를 들고 있는 두 봉사자 사이에서 십자가를 들고 갈 수 있다. 제대에 이르러 그 십자가를 제대 십자가로서 제대 주위에 세워둔다. 그렇지 않으면 적당한 장소에 둔다. 그 다음에 제단 안의 자기 자리로 간다.


189. (= 144) 시종은 거행이 진행되는 동안 필요할 때마다 사제와 부제에게 가서 책을 받쳐주거나 다른 필요한 봉사를 한다. 그러므로 가능하면 좌석에서나 제대에서나 자기 임무를 수행하기에 편리한 곳에 자리를 잡는 것이 좋다.


성찬 전례

190. (= 145) 보편기도 다음 사제가 자리에 앉아 있는 동안 부제가 없으면 시종이 성체포, 성작 수건, 성작, 성작 덮개 및 미사 전례서를 제대에 가져다 놓는다. 그 다음에 시종은 필요하다면 사제가 백성의 예물 받을 때 도우며, 빵과 포도주를 제대에 가져가 사제에게 건네준다. 향을 사용할 경우 [ipse] 시종은 사제에게 향로를 받쳐주고 예물과 십자가 및 제대에 향을 피울 때 돕는다. 그 다음에 사제와 백성에게 향을 피운다.


191. (= 146). 정식으로 직을 받은 시종은 비정규 성체 봉사자로서 필요한 경우 사제가 백성에게 성체를 분배할 때 도울 수 있다.100) 성체와 성혈을 함께 분배할 때에는 부제가 없으면 시종이 성혈 분배를 돕거나 성체를 성혈에 적시어 분배할 때에는 성작을 받쳐든다.


192. (= 147) 그 외에도 정식으로 직을 받은 시종은 성체 분배가 끝나면 사제나 부제가 거룩한 그릇을 닦고 정돈할 때 돕는다. 부제가 없으면 시종은 거룩한 그릇을 주수상으로 가져가 보통 하는 대로 깨끗이 씻고 닦아 정돈한다.


193. 미사 거행이 끝나면 시종과 다른 봉사자들은 부제와 사제와 함께 입당할 때와 같은 모양과 같은 순서로 행렬을 지어 제의실로 되돌아간다.


라. 독서자의 임무


시작 예식


194. (= 148) 제대에 나아갈 때 부제가 없으면 독서자는 적절한(probata) 복장을 하고 복음집을 조금 높여 들고 갈 수 있다. 이때는 사제 바로 앞에서 가고 그렇지 않으면 다른 봉사자들과 함께 걷는다.


195. (= 149) 제대에 이르러 다른 사람들과 함께 깊은 절을 한다. 복음집을 가져갈 때에는 제대에 가서 복음집을 제대 위에 내려놓는다. 그 다음에 다른 봉사자들과 함께 제단 안의 자기 자리로 간다.


말씀 전례

196. (= 150) 독서자는 복음 앞에 오는 독서들을 독서대에서 읽는다. 또한 시편 담당이 없다면 독서자는 제1독서 다음 화답 시편을 노래하거나 낭송할 수 있다.


197. (= 151) 부제가 없을 때 사제의 이끄는 말 다음 독서자는 보편 기도의 지향을 독서대에서 말할 수 있다.


198. (= 152) 입당이나 영성체에서 노래가 없거나 미사 전례서에 있는 입당송이나 영성체송을(antiphonae) 신자들이 낭송하지 않으면 독서자가 적당한 때 이를 바칠 수 있다(48, 87항 참조).


II. 공동 집전 미사


[...Praenotanda]


199. (= 153) 공동집전은 사제직과 제사와 하느님 백성 전체의 일치를 잘 표현하기 때문에 [...praeterquam in casibus quibus] 주교와 사제의 서품, 아바스 축성 및 성유 축성 미사는 예식 자체가 공동집전을 규정한다.

그리스도교 신자들의 유익이 달리 요구하거나 제안하지 않는다면 다음의 경우 공동집전이 권장된다:

가) 주님의 만찬 목요일 저녁 미사

나) 공의회, 주교들의 모임, 교회 회의의 미사

다) 수도원 미사(Missam conventualem)나 [“공동체” 미사] 및 성당이나 경당의 중심 미사 [cum utilitatis christifidelium singularem celebrationem omnium sacerdotum praesentium non postulat]

라) 재속 사제나 수도 사제들의 모임에서(in conventibus) 드리는 미사101)

각 사제는 개별적으로 성찬례를 거행할 수 있지만 공동집전이 있는 성당이나 경당에서 같은 시간에는 안 된다. 성목요일 주님의 만찬 미사와 파스카 성야 미사는 사제가 개별적으로 봉헌하는 것이 허용되지 않는다.


200. 사제 신분이 보증되면 손님(peregrini) 사제를 성찬례 공동집전에 기꺼이 받아들일 것이다.


201. (= 154) 사제들의 수가 많을 때 [superior competens concedere potest ut] 사목적 필요성이나 유익이 있다면 같은 날 여러 차례의 공동집전을 할 수 있다. 그러나 시간이나 장소가 달라야 한다.102)


202. (= 155) 법의 규범에 따라 주교에게 자기 교구에서 공동집전의 지침을 규정할 권한이 있다. [etiam in exemtorum ecclesiis et oratoriis semipublicis. De opportunitate vero concelebrationis iudicare atque licentiam in suis ecclesiis et oratoriis dare est cuiusvis Ordinarii et Societatum clericorum in communi viventium sine votis]


(= 156) [...Nemo umquam ad concelebrandum admittatur Missa iam incepta]


203. (= 157). 교구 사제들이 자기 주교와 함께 거행하는 미사의 공동집전은 특별히 존중되어야 한다. 특히 전례 주년의 중요 대축일의 지정 집회 미사(Missa stationali)의 공동집전이 중요하다. 또한 교구의 새 주교나 부교구장 또는 보좌 주교의 서품식 미사, 성유 축성 미사, 주님의 만찬 저녁 미사, 지역 교회 창설자나 교구 수호자 성인 경축, 주교의 기일, 그리고 교회 회의나 사목 방문 때 공동집전도 중요하다.

같은 이유로 피정이나 각종 모임에서 자기 주교와 함께 모이는 사제들에게 언제나 공동집전이 권장된다. 이런 경우에 모든 공동집전의 특징인 사제직 일치와 교회 일치의 표지가 더욱 뚜렷이 드러난다.103)


204. (= 158) 다음의 경우에는 예식이나 축일의 비중 등 특별한 이유가 있기 때문에 같은 날 여러 번 미사를 단독으로나 공동으로 집전할 수 있다.

가) 성주간 목요일에 성유 축성 미사를 단독으로나 공동으로 거행한 사제는 주님의 만찬 저녁 미사도 집전할 수 있다.

나)  파스카 성야 미사를 단독으로나 공동으로 거행한 사제는 파스카 주일 낮 미사도 집전할 수 있다.

다) 주님의 성탄에는 제 시간만 지킨다면 모든 사제들이 세 번 미사를 단독으로나 공동으로 집전할 수 있다.

라) 각 다른 시간에 거행하고 둘째 미사와 셋째 미사의 적용에 관한 규정을 따른다면 위령의 날 세 번 미사를 단독으로나 공동으로 집전할 수 있다.104)

마) 교회 회의나 사목 방문 때 주교나 그의 대리자와 함께, 또는 사제들의 회의에서 공동으로 거행한 사제들은 신자들의 유익을 위하여 미사를 다시 집전할 수 있다. 이 원칙은 규정의 범위 안에서 수도자들의 모임에도 적용된다.


205. (= 159) 공동집전 미사는 어떤 형식의 것이든지 공통적으로 지켜야할 규범을 따라야 한다(112-198항 참조). 그러나 아래에 제시된 지침과 변경 사항을 고려할 것이다.


206. (= 156) 미사가 이미 시작된 다음에는 아무도 공동집전에 들어갈 수 없고 허용되지도 않는다.


207. (= 161) 제단에 다음과 같은 사항을 준비한다.

가) 공동집전 사제들을 위한 좌석과 책들

나) 주수대에: 충분히 큰 성작 또는 여러 개의 성작


208. (= 160) [...] [...neque] 부제가 없을 때 공동집전하는 사제 몇 사람이 부제의 고유 임무를 수행한다.

만일 다른 봉사자들도 없다면 그들의 임무는 적절한 신자들에게 맡길 수 있다; 그렇지 않으면 공동집전하는 사제 몇 사람이 그 임무를 수행한다.


209. (= 161). 공동집전자들은 제의실이나 적당한 장소에서 혼자 미사를 집전할 때 통상 입는 전례복을 입는다. 공동집전자들의 수는 많고 제의가 부족할 때와 같은 정당한 이유가 있으면 주례자를 제외한 공동집전자들은 장백의 위에 영대만 매고 제의는(casulam seu planetam) 입지 않아도 된다. 


시작 예식

210. (= 162) 모든 준비가 적절하게 끝나면 보통 성당을 통하여 제대로 행렬을 지어 향한다. 공동집전 사제들은 주례자 앞에 선다.


211. (= 163) 제대에 이르러 주례자와 공동집전자들은 깊은 절을 하고 제대에 입맞추어 경의를 표시한 다음 마련된 자기 자리로 간다. 향을 사용할 때는 주례자는 십자가와 제대에 향을 피우고 좌석으로 간다.


말씀 전례

212. (= 164) 말씀 전례가 진행되는 동안 공동집전자들은 제 자리에 있으면서 주례자가 하는대로 앉거나 선다.

알렐루야가 시작되면 주교를 제외하고 모두 일어선다. 주교는 아무 말 없이 향을 넣은 다음 복음을 선포할 부제 또는 부제가 없으면 공동집전자 가운데 한 사람을 강복한다. 그러나 사제가 주례하는 공동집전 미사에서는 부제가 없을 경우 복음을 선포할 공동집전자 가운데 한 사람은 주례자에게 강복을 청하지도 받지도 않는다.


213. (= 165) 강론은 보통 주례자가 한다. 공동집전자 가운데 한 사람이 할 수도 있다.


성찬 전례

214. (= 166) 예물 준비(139-145항 참조)는 주례자가 하고(perficitur) 다른 공동집전자들은 제자리에 머물러 있는다.


215. (= 167) 주례자가 예물 기도를 바친 다음 공동집전자들은 제대에 나아가 둘레에 선다. 그러나 예식을 수행하는 데나 신자들이 거룩한 행위를 잘 보는 데에 지장을 주지 말아야 한다. 또 부제가 자기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제대에 다가갈 때도 장애가 되지 않도록 한다.

[...] 부제는 제대 가까이서 필요할 때 성작과 미사 전례서를 시중드는 자기 임무를 수행한다. 그러나 가능하다면 부제는 조금 뒤쪽으로 물러나 주례자를 둘러싸고 있는 공동집전자들 뒤에 서도록 한다.


감사기도를 바치는 방법

216. (= 168) 감사송은 주례 사제 혼자 노래하거나 읽는다. 거룩하시도다는 모든 공동집전자와 백성과 성가대와 함께 노래하거나 낭송한다.


217. (= 169) 거룩하시도다가 끝나면 공동집전 사제들은 감사기도를 아래 제시한대로 바친다. 동작은 다른 지시가 없으면 주례자 혼자 취한다.


218. (= 170) 공동집전자들이 다함께 바치는 부분, 특히 모두 낭송하도록 되어 있는 축성의 말씀은 공동집전자들이 목소리를 낮추어 주례자의 목소리가 또렷이 들리게 해야 한다. 그래야 백성은 기도문을 잘 알아들을 수 있다.

모든 공동집전자들이 함께 읽는 부분으로서 미사 전례서에 악보가 제시되어 있는 부분은 노래로 바치는 것이 바람직하다.


감사기도 제1양식(seu 로마 전문)

219. (= 171) 감사기도 제1양식 또는 로마전문에서 인자하신 아버지(Te igitur)는 주례자 혼자 팔을 벌리고 바친다.


220. (= 172) 산 이들을 기억하는 기도(Memento)와 성인 기념 기도(Communicantes)는 공동집전 사제 가운데 한 두 사람이 차례로(uni alterive) 바치는 것이 좋다. 혼자 팔을 벌리고 큰 소리로 바친다.


221. (= 173) 주님, 저희 봉사자들과(Hanc igitur)는 다시 주례자 혼자 팔을 벌리고 바친다.


222. (= 174) 주 하느님, 이 예물을(Qaum oblationem)부터 전능하신 아버지 간절히 청하오니(Supplices)까지는 주례자가 동작을 취한다. 공동집전자들은 모두 다함께 다음과 같은 방법으로 바친다.

가) 주 하느님, 이 예물을(Quam oblationem)은 예물을 향하여 두 팔을 펼친다.

나) 예수님께서는 수난 전날(Qui pridie), 저녁을 잡수시고 같은 모양으로(Simili modo)에서는 손을 모은다.

다) 주님의 말씀에서는, 적절하게 보인다면, 오른 손을 빵과 성작을 향하여 펼친다. 현시에서는 축성된 빵과 성작을 바라본 다음 깊숙이 절한다.

라) 주님, 저희 봉사자들과(Unde et memores)와 이 제물을 인자로이(Supra aquae)에서 팔을 벌린다.

마) 전능하신 아버지 간절히 청하오니(Supplices)에서 이 제단에서 성자의 거룩한 몸과 피를 받아 모실 때마다(ex hac altaris participatione)까지 허리를 굽히고(inclinati) 손을 모으고 바친다. 그 다음에 바로서서 하늘의 온갖 은총과 축복을 가득히 내려주소서(omni .. repleamur)에서 십자 성호를 긋는다.


223. (= 175) 죽은 이를 위한 기도(Memento)와 주님의 끝없는 자비를 바라는 저희 죄인들도(Nobis quoque peccatoribus)는 공동집전자 가운데 한 두 사람이 차례로(uni alterive) 바치는 것이 좋다. 혼자 팔을 벌리고 큰 소리로 바친다.


224. (= 176) 주님의 끝없는 자비를 바라는 저희 죄인들도(Nobis quoque peccatoribus)라는 말에서 모든 공동집전자들은 자기 가슴을 친다.


225. (= 177) 아버지께서는 그리스도를 통하여(Per quem haec omnia)는 주례자 혼자 바친다.


(= 178) [In hac Prece eucharistica, partes a Quam oblationem usque ad Supplices necnon doxologia finalis cantu proferri possunt]


감사기도 제2양식

226. (= 179) 감사기도 제2양식에서 거룩하신 아버지(Vere Sanctus)는 주례자 혼자 팔을 벌리고 바친다.


227. (= 180) 간구하오니 성령의 힘으로(Haec ergo dona)부터 간절히 청하오니(Et supplices)까지는 공동집전자 모두 다함께 다음과 같은 방법으로 바친다.

가) 간구하오니 성령의 힘으로(Haec ergo dona)에서는 예물을 향하여 두 팔을 펼친다.

나) 스스로 원하신(Qui cum passioni)과 저녁을 잡수신 후(Simili modo)는 손을 모은다.

다) 주님의 말씀에서는, 적절하게 보인다면, 오른 손을 빵과 성작을 향하여 펼친다. 현시에서는 축성된 빵과 성작을 바라본 다음에 깊숙이 절한다.

라) 아버지, 저희는(Memores igitur)과 간절히 청하오니(Et supplices)는 팔을 벌리고 바친다.


228. (= 181) 산 이를 위한 전구 주님, 온 세상에 널리 퍼져 있는(Recordare, Domine)과 죽은 이를 위한 전구 부활의 희망 속에(Memento ... nostrorum)는 공동집전자 가운데 한 두 사람이 차례로(uni alterive) 바치는 것이 좋다. 혼자 팔을 벌리고 큰 소리로 바친다.


(= 182) [Huius Precis eucharisticae, partes quae sequuntur: Qui cum passioni, Simili modo, Memores igitur necnon doxologia finalis cantu proferri possunt]


감사기도 제3양식

229. (= 183) 감사기도 제3양식에서 거룩하신 아버지(Vere Sanctus)는 주례자 혼자 팔을 벌리고 바친다.


230. (= 184) 아버지 간절히 청하오니(Supplices ergo te, Domine)부터 주님 교회가 바치는(Respice, quaesumus)까지는 공동집전자 모두 다함께 다음과 같은 방법으로 바친다.

가) 아버지 간절히 청하오니에서는 예물을 향하여 두 팔을 펼친다.

나) 예수께서는 잡히시던 날 밤(Ipse ... tradebatur))과 저녁을 잡수시고(Simili modo)는 손을 모은다.

다) 주님의 말씀에서는, 적절하게 보인다면, 오른 손을 빵과 성작을 향하여 펼친다. 현시에서는 축성된 빵과 성작을 바라본 다음에 깊숙이 절한다.

라) 아버지, 저희를(Memores igitur)과 주님, 교회가 바치는(Respice, quaesumus)은 팔을 벌리고 바친다.


231. (= 185) 산 이를 위한 전구 그리스도 몸소 저희를(Ipse nos)과 주님, 이 화해의 제물이(Haec ... reconciliationis)는 공동집전자 가운데 한 두 사람이 차례로(uni alterive) 바치는 것이 좋다. 혼자 팔을 벌리고 큰 소리로 바친다.


(= 186) [Huius Precis eucharisticae, partes quae sequuntur: Ipse enim, Simili modo, Memores igitur necnon doxologia finalis cantu proferri possunt]


감사기도 제4양식

232. (= 187) 감사기도 제4양식에서 거룩하신 아버지, 아버지께서는 위대하시며(Confitemur tibi, Pater sancte)에서 모든 것을 거룩하게 하시나이다(omnem ... compleret)까지는 주례자 혼자 팔을 벌리고 바친다.


233. (= 188) 주님, 간구하오니(Quaesumus igitur, Domine)부터 주님, 몸소 교회에(Respice, Domine)까지는 공동집전자 모두 다함께 다음과 같은 방법으로 바친다.

가) 주님, 간구하오니에서는 예물을 향하여 두 팔을 펼친다.

나) 거룩하신 아버지, 예수께서같은 모양으로는 손을 모은다.

다) 주님의 말씀에서는, 적절하게 보인다면, 오른 손을 빵과 성작을 향하여 펼친다. 현시에서는 축성된 빵과 성작을 바라본 다음에 깊숙이 절한다.

라) 주님, 저희는주님, 몸소 교회에는 팔을 벌리고 바친다.


234. (= 189) 산 이와 죽은 이를 위한 전구 주님, 저희가 이 제물을 바치며는 공동집전자 가운데 한 두 사람이 차례로(uni alterive) 바치는 것이 좋다. 혼자 팔을 벌리고 큰 소리로 바친다.


235. 성좌의 인준을 받은 다른 감사기도문들에 대해서는 각 기도문에 대한 정해진 규범을 따를 것이다.


(= 190) [Huius Precis eucharisticae, partes quae sequuntur: Ipse enim, Simili modo, Unde et nos necnon doxologia finalis cantu proferri possunt]


236. (= 191) 감사기도의 마침 영광송은 좋다고 여겨지면 주례자가 오직 다른 공동집전자들과 함께 바칠 것이다. 그러나 신자들과는 함께 하지 않는다.


영성체 예식

237. (= 192) 그 다음에 주례자는 손을 모으고 주님의 기도 전에 권고를 한다. 이어서 주례자와 나머지 공동집전자들은 다함께 팔을 벌리고 백성과 더불어 주님의 기도를 바친다.


238. (= 193) 주님, 저희를은 주례자 혼자 팔을 벌리고 바친다. 모든 공동집전자들은 백성과 함께 마침 환호 주님께 나라와 권능과를 바친다.


239. (= 194) 부제 또는 부제가 없을 때는 공동집전자 가운데 한 사람이 평화의 인사를 나누십시오라고 초대한다. 이어서 모두 {...} 서로 평화의 인사를 나눈다. 부제보다 주례자와 더 가까이에 있는 이들은 부제 보다 먼저 주례자와 평화의 인사를 나눈다.


240. (= 195) 하느님의 어린양을 바치는 동안 부제나 공동집전자 가운데 몇 사람은 공동집전자들이나 백성의 영성체를 위하여 축성된 빵을 나누는 주례자를 도와줄 수 있다.


241. (= 196) 성체 조각을 성작에 넣은(immixtio) 다음 주례자 혼자 손을 모으고 속으로 살아계신 하느님의 아들 또는 주 예수 그리스도님를 바친다.


242. (= 197) 영성체 전 기도가 끝나면 주례자는 무릎을 꿇고 나서 다음 조금 뒤로 물러선다. 공동집전자들은 한 사람씩 제대 가운데로 다가가서 무릎을 꿇고 나서 제대에서 그리스도의 성체를 경건히 오른손에 집어 들어 왼손으로 받치고 제 자리로 돌아간다. 그러나 공동집전자들은 주례자나 공동집전자들 가운데 한 사람이나 몇 사람이 [성체가 담긴] 성반을 들고 지나 갈 때 제 자리에서 그리스도의 몸을 받을 수 있다. 또한 성반을 차례로 끝까지 돌리면서 성체를 나누어 받을 수도 있다.


243. (= 198) 그 다음에 주례자는 그 미사에서 축성된 성체를 들고 성반 또는 성작 조금 위로 받쳐들고 백성을 향하여 하느님의 어린양을 외운다. 이어서 공동집전자들과 백성과 함께 주님, 제 안에 주님을 기도를 바친다.


244. (= 199) 그 다음에 주례자는 제대를 향해서 속으로 그리스도의 몸은을 바치고 경건하게 그리스도의 몸을 모신다. 같은 모양으로 공동집전자들도 스스로 성체를 모신다. 그리고 나서(post eos) 부제는 주례자로부터 주님의 몸과 피를 받아 모신다.


245. (= 200) 주님의 성혈은 성작에서 직접 마시거나 또는 적시어 하거나 또는 대롱(calamus)이나 숟가락을 이용하여 모실 수 있다.


246. (= 201) 성혈을 성작에서 직접 마실 때에는 다음의 방법 가운데 한 가지를 선택할 수 있다.

가) 주례자가 성작을 들고 속으로 그리스도의 피는을 바친다. 그리고 성혈을 조금 마신다음 성작을 부제나 공동집전자 가운데 한 사람에게 건네준다. 그 다음에 신자들에게 성혈을 분배한다. [vel ad sedem recedit] (160-162항 참조).

공동집전자들은 한 사람씩 또는 성작이 둘 준비되어 있으면 두 사람씩 [et bini] 차례로 제대로 나아가서 무릎을 꿇고 나서 성혈을 모시고 성작 끝을 닦은 다음 제 자리로 돌아간다. [Diaconus vel concelebrans calicem abstergit purificatorio post cuiusque concelebrantis Communionem]

나) 주례자는 보통 때와 같이 제대 가운데 서서 성혈을 마신다.

공동집전자들은 제 자리에서 부제나 공동집전자들 가운데 한 사람이 주는 성작을 받아 성혈을 마실 수 있다. 또는 성작을 차례로 넘겨주며 마실 수도 있다. 성작은 언제나 성혈을 마신 사람이나 성작을 넘겨주는 사람이 닦는다. 성혈을 마신 다음 각자는 제자리로 되돌아간다.


(= 202) [Si Communio fit cum calamo, proceditur hoc modo: Celebrans principalis calamum accipit et secreto dicit: Sanguis Cristi custodiat me in vitam aeternam, paulum Sanguinis haurit et statim calamum purificat paulum aquae sumens e vase super altare opportune collocato, et eum deponit in apposita patena. Diaconus deinde, vel unus e concelebrantibus, calicem aut in medio altaris aut ad latus ipsius dexterum, super aliud corporale, opportune disponit. Prope ipsum calicem ponitur etiam vas cum aqua ad calamos abluendos, et patena in qua postea calami deponantur.

Concelebrantes unus post alium accedunt, calamum accipiunt et paulum Sanguinis hauriunt, deinde calamum purificant, paulum aquae sumentes, et ipsum calamum in apposito vase deponum.]


(= 203) [Si Communio ad calicem fit cum cochleari, eodem modo ac in Communione cum calamo agitur; caveatur tamen ut, post Communionem cochlear deponatur in aliquo vase cum aqua, quod, Communione expleta, acolythus ad appositam mensam transfert, ut cochlearia purificet et abstergeat]


247. (= 204). 부제는 제대에서 경건하게 남은 그리스도의 성혈을 모두(totum) 영한다. 사정에 따라 공동집전자 가운데 몇 사람의 도움을 받는다. 그 다음에 성작을 주수상으로 옮기고 거기서 자신이나 정식으로 직을 받은 시종이 보통 하는 대로 닦아 [de more] 정돈한다(183항 참조).


248. (= 205) 공동집전자들은 각자가 제대에서 주님의 몸을 모신 다음 곧바로 주님의 피를 모실 수 있다.

이 경우 주례자는 [sicut cum solus Missam celebrat] 보통 하는 대로 양형으로 영성체를 하며(158항 참조) 성혈을 모실 때는 공동집전자들을 위하여 제시된 방법 가운데 하나를 따른다. 다른 공동집전자들도 같은 방법을 따른다.

주례자의 영성체가 끝나면 제대 [dexterum] 한 쪽에 다른 성체포를 깔고 성작을 놓는다. 공동집전자들은 한 사람씩 차례로 제대 가운데로 나아가 무릎을 꿇고 나서 주님의 몸을 모신다. 그 다음에 제대 [dexterum] 한 쪽으로 가서 위에서 말한 대로 선택된 방법에 따라 주님의 피를 모신다.

부제도 위에서 말한 같은 방식으로 영성체하고 성작을 닦는다.


249. (= 206) 공동집전자들이 성체를 성혈에 적시어 모시는 경우에는 먼저 주례자가 보통 하는 대로 주님의 몸과 피를 모시되 공동집전자들이 모실 수 있도록 성작에 성혈을 넉넉히 남겨 놓도록 한다. 그 다음에 부제나 공동집전자 가운데 한 사람이 제대 가운데나 제대 [dexterum] 한쪽에 다른 성체포를 깔고 그 위에 성작과 축성된 빵이 담긴 성반을 적당하게 놓는다.

공동집전자들은 한 사람씩 차례로 제대에 나아가 무릎을 꿇고 나서 성체를 집어 그 한 부분을 성혈에 적신 다음 성반을 턱 밑에 대고 적신 성체를 모신다. 그 다음에 미사 시작 때처럼 제자리로 돌아간다.

부제도 성체를 성혈에 적시어 모실 수 있다. 공동집전자 가운데 한 사람이 그리스도의 몸과 피하고 주면 아멘하고 응답한다. 부제는 제대에서 남은 성혈을 다 마신다. 사정에 따라 공동집전자 가운데 몇 사람의 도움을 받는다. 그 다음에 성작을 주수상으로 옮기고 거기서 자신이나 직을 받은 시종이 보통 하는 대로 [...] 씻고 닦아 [de more] 정돈한다.


마침 예식

250. (= 207) 미사 끝까지 나머지 부분은 주례자가 보통 하는 대로 수행한다(166-169항 참조). 공동집전자들은 제자리에 머물러 있는다.


251. (= 208) 공동집전자들은 제대를 떠나기 전에 제대에 깊은 절을 한다. 그러나 주례자는 보통 제대에 입맞춤으로 경의를 표시한다.


Ⅲ. 봉사자 한 사람만 참여하는 미사


252. (= 209-210) 봉사자 한 사람만 참여하고 응답하는 미사에서는 백성과 함께 거행하는 미사의 예식 규정을 지킨다(120-169항 참조). 봉사자는 필요에 따라 백성이 맡는 역할을 수행한다.


253. 만일 봉사자가 부제이면 자기의 고유 임무(171-186항 참조)와 백성이 맡는 다른 부분도 수행한다.


254. (= 211) 정당하고 합리적인 이유가 아니면 봉사자도 없고, 적어도 몇 사람의 신자도 없는 미사는 거행하지 말아야 한다. 이 미사에서는 인사와 권고(monitiones) 및 미사 끝의 강복을 생략한다.


255. (= 212) 필요한 그릇은 미사 전에 주수상 위나 제대 위 오른쪽에 준비한다.


시작 예식

256. (= 213. 214. 215) 사제는 제대에 이르러 봉사자와 함게 깊은 절을 하고 입맞춤으로 제대에 경의를 표시한 다음 자리로 간다. 좋다고 여겨지면 사제는 제대에 머무를 수 있다. 이 경우 거기에 미사 전례서를 준비해 둔다. 그리고 나서 봉사자와 사제는 입당송을 바친다.


257. (= 213) 그 다음 사제는 봉사자와 함께 서서 십자 성호를 그으며 성부와 성자와를 왼다. 봉사자를 향하여 제시된 양식문 가운데 하나를 선택하여 인사한다.


258. (=213. 215) 그 다음 [stans ad pedes altaris] 참회 행위를 한다. 그리고 예식 규정에 따라 자비송과 대영광송을 바친다.


259. (= 216) 그 다음에 손을 모으고 기도합시다하고 말한다. 이어서 잠깐 침묵의 시간을(interposita mora) 가진 다음 팔을 벌리고 본기도를 바친다. 기도 끝에 봉사자는 아멘하고 환호한다.


말씀 전례

260. (58항 참조) 가능하다면 독서대에서(ex ambone vel ex pluteo) 독서를 수행한다.


261. (= 217) 본기도가 끝난 다음 봉사자는 [vel ipse sacerdos] 제1독서와 시편을 읽는다. 제2독서가 있으면 읽은 다음 알렐루야 구절(versum ad Alleluia)이나 다른 노래를 한다.


262. (= 218) 이어서 사제는 [manens in eodem loco] 깊숙이 절하며 전능하신 하느님, 제 마음과 입을 깨끗하게 하시어를 외운 다음 복음을 읽는다. 마지막에 주님의 말씀입니다하고 말한다. 봉사자는 그리스도님 찬미받으소서하고 응답한다. 그 다음에 사제는 책에 입맞추며 경의를 표시한 다음 속으로 이 복음의 말씀으로 저희 죄를 씻어 주소서하고 말한다


263. (= 219) 그리고 나서 사제는 예식 규정에 따라 봉사자와 함께 신경을 낭송한다.


264. (= 220) 이러한 형식의 미사에서도 보편 지향 기도를 바칠 수 있다. 사제는 기도 지향을 말하고 봉사자는 응답한다.


성찬 전례

265. 성찬 전례에서 다음 사항을 제외하고는 모두 백성과 함께 거행하는 미사에서와 같이 한다.


(= 221) [Antiphona ad offertorum omittitur. Minister corporale, purificatorium et calicem super altare deponit, nisi iam initio Missae ibidem sint posita]


(= 222) [Depositio panis ac vini et aquae infuio fiunt sicut in Missa cum populo, formulis adhibitis in Ordine Missae assignatis. Post depositionem panis et vini sacerdos lavat manus, stans ad latus altaris, ministro aquam fundente]


(= 223) [Orationem super oblata et Precem eucharisticam sacerdos profert, servato 갸셔 pro Missa cum populo descripto.]


(= 224) [Oratio dominica cum suo embolismo diictur sicut in Missa cum populo.]


266. (= 225) 주님의 기도에 뒤따르는 후속기도의 마침 환호가 끝나면 사제는 주 예수 그리스도님, 일찍이 기도를 바친다. 이어서 주님의 평화가 항상 여러분과 함께를 말하면 봉사자는 또한 사제와 함께하고 응답한다. 경우에 따라 [autem] 사제는 봉사자와 평화의 인사를 나눈다.


267. (= 226) 그 다음에 봉사자와 함께 하느님의 어린양을 바친다. 그동안 사제는 성반 위에서 축성된 빵을를 나눈다. 하느님의 어린양이 끝나면 속으로 여기 하나 되는 주 예수.를 바치며 [축성된 빵 조각을 성작에] 섞는다.


268. (= 227) [축성된 빵 조각을 성작에] 섞은 다음 사제는 속으로 살아계신 하느님의 아들 또는 주 예수 그리스도님 기도를 바친다. 그 다음에 무릎을 꿇고 나서 봉사자가 영성체한다면 축성된 빵을 들어 그를 향해 성반이나 성작 위에 받쳐 들어올리고 하느님의 어린양, 세상의를 외운다. 이어서 그와 함께 [...] 주님, 제안에를 말한다. 그 다음에 제대를 향하여 돌아서서 그리스도의 몸을 모신다. 그러나 봉사자가 영성체를 하지 않는다면 무릎을 꿇고 나서 사제는 축성된 빵을 들고 제대를 향하여 한 번 속으로 주님, 제 안에그리스도의 몸은을 외우고 그리스도의 몸을 모신다. 그 다음에 성작을 잡고 속으로 그리스도의 피는을 외우고 [그리스도의] 피를 모신다.


269. (= 228)  봉사자에게 영성체를 해주기 전에 사제는 영성체송을 외운다.


270. (= 229) 사제는 주수상이나 제대[...]에서 성작을 닦는다. 제대에서 성작을 닦는다면 봉사자가 주수상으로 가져가거나, 제대 한 쪽에 정돈해 놓을 수 있다.


271. (= 230) 성작을 닦은 다음 사제는 잠깐 동안 침묵의 시간을 지키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리고 나서 영성체 후 기도를 바친다.


마침 예식

272. (= 231) 마침 예식은 백성과 함께 거행하는 미사에서와 같이 수행한다. 가서 복음을 전하십시오와 같은 파견의 말은 생략한다. 사제는 보통 하는 대로 제대에 입맞추어 경의를 표시하고 봉사자와 함께 깊은 절을 한 다음 물러난다.



Ⅳ. 모든 미사 형식에 적용되는 일반 규범


제대와 복음집에 대한 경의

273. (= 232) [전례 안에서] 전통적인 관습에 따라 제대와 복음집에 입맞춤으로 경의를 표시한다. 그러나 이 표시가 그 지역의 전통이나 특성에 부합하지 않는다면 주교 회의는 사도좌의 동의를 얻어(consentiente) 대체할(loco) 표시를 정해야 한다.


무릎 꿇음(genuflexio)과 절(inclinatio)

274. (= 233) 무릎 꿇음(genuflexio)은 오른쪽 무릎을 땅에 닿도록 꿇는 것이며 흠숭(adoratio)을 의미한다. 그러므로 이 동작은 지극히 거룩하신 성사와 주님의 수난 금요일 전례 행위의 장엄한 십자가 경배(adoratione)에서부터 파스카 성야 시작까지 거룩한 십자가에 표시한다.

미사에서 주례 사제는 축성된 빵을 현시한 다음, 성작을 현시한 다음, 영성체 앞에 등 세 번 무릎을 꿇는다(genuflexiones). 미사의 공동집전에서 지켜야할 특별한 사항은 해당되는 곳에 표시되어 있다(210-251항 참조).

그리고 제단에 있는 감실에 성체가 모셔져 있다면 사제, 부제 및 다른 봉사자들은 제대에 나아갈 때 또는 제대를 떠나갈 때 무릎을 꿇지만 미사가 거행되는 동안에는 무릎을 꿇지 않는다.

그 외에는 지극히 거룩한 성체 앞을 지나는 모든 이는 행렬을 지어 갈 때가 아닌 한 무릎을 꿇는다.

행렬용 십자가나 촛불을 들고 가는 봉사자들은 무릎 꿇어 절하는 대신 머리를 숙여 절을(inclinationem capitis) 한다.


275. (= 234) 절(inclinatione)은 누구에게 또는 그를 드러내는 것에게 공경과 영예를 드림을 의미한다. 절에는 머리를 숙이는 것과 몸을 숙이는 것 두 가지 종류(inclinationum)가 있다.

가) 머리를 숙이는 절(inclinatio capitis)은 하느님의 세 위격을 한꺼번에 부를 때, 그리고 예수님과 복되신 동정 마리아 및 성인의 영예를 경축하는 미사에서 그 이름을 부를 때 한다.

나) 몸을 숙이는 절(inclinatio corporis) 또는(seu) 깊은 절은(inclinatio profunda)은 [si tabernaculum cum SS.mo Sacramento non adsit] 제대에 전능하신 하느님, 제 마음과 입을 깨끗하게 하시어 기도와 주님, 제 허물을 말끔히 씻어주시고 기도를 할 때, 신경에서 성령으로 인하여 동정 마리아에게서라는 말에서, 로마 전문에서 전능하신 아버지, 간절히 청하오니에서 한다. 마찬가지로 부제가 복음을 선포하기에 앞서 강복을 청할 때도 깊은 절을 한다. 그 외에 사제는 축성 부분에서 주님의 말씀을 읽을 때 몸을 조금 숙인다(inclinat).


향 사용

276. (= 235) 향을 피우는 것, 곧 향을 사용하는 것은 성서에서 뜻하는 대로 공경과 기도를 표현한다(시편 140, 2; 묵시 8, 3 참조).

어떤 형식의 미사에서나 자유롭게 향을 사용할 수 있다:

가) 입당 행렬 때

나) 미사 시작에서 십자가와 제대에 향을 피울 때

다) 복음 행렬과 선포에서

라) 예물 준비에서 제대 위의 빵과 성작, 십자가, 제대 그리고 사제와 백성에게 향을 피울 때

마) 축성 다음 축성된 빵과 성작을 받들어 보일 때


277. (= 236) 사제는 향로에 향을 넣으며 아무 말 없이 십자 표시로 향로에 축복한다.

향로를 사용하기 전후에 향을 드리려는 사람이나 물건, 제대 및 미사 제사를 위해 준비된 예물에 깊은 절을 한다.

지극히 거룩하신 성체, 공적으로 존경하도록 전시된 거룩한 십자가 유해와 주님의 성화상(imagines), 미사 제사를 위한 예물, 제대 십자가, 복음집, 파스카 초, 사제와 백성에게는 향로를 세 번 흔들어(ductibus) 향을 피운다.

공적으로 존경하도록 전시된 성인들의 유해와 성화상 및 오로지 거행을 시작할 때(unice) 제대에 향을 사용할 때 향로를 두 번 흔들어 향을 피운다.

제대에 향을 사용할 때는 향로를 한 번씩 흔들며(singulis ictibus) 다음과 같은 방식으로 향을 피운다.

가) 제대가 벽에서 떨어져 있으면 제대를 한바퀴 돌면서 향을 피운다.

나) 그러나 제대가 벽에서 떨어져 있지 않으면 먼저 [altaris] 오른쪽에 향을 피운 다음 왼쪽으로 가서 향을 피운다.

제대 위나 주위에 있는 십자가에는 제대보다 먼저 향을 피운다. 그렇지 않으면 사제가 십자가 앞을 지나 갈 때 향을 피운다.

사제는 십자가와 제대에 향을 사용하기에 앞서 예물에 향로를 세 번 흔들어 또는 예물 위에 향로로 십자 표시를 하면서 향을 피운다.


설거지(De purificatione)

278. (= 237) 사제의 손가락에 축성된 빵 조각이 붙어 있을 때는, 특히 성체를 나누고 신자들에게 성체를 분배한 다음에는, 성반 위에서 손가락을 털어 내고 필요하다면 [물로] 씻는다. 성체 조각이 성반 바깥에 떨어져 있으면 긁어모은다.


279. (= 238) 거룩한 그릇은 사제나 부제 또는 직을 받은 시종이 영성체 다음이나 미사가 끝난 뒤에 할 수 있으면 주수상에서 씻는다. 성작은 물 또는 물과 포도주로 씻으며 씻은 사람이 마신다. 성반은 보통 성작 수건으로 닦는다.

그러나 영성체 다음에 혹시 남아 있는 그리스도 성혈은 곧바로 제대에서 다(integro) 마시도록 주의할 것이다.


280. (= 239) 만일 축성된 빵이나 그 조각이 바닥에 떨어졌으면 경건히 집는다. 만일 성혈을 바닥에 흘렸다면 그 자리를 물로 깨끗이 닦고 그 물은 나중에 제의실에 마련된 ‘거룩한 곳’(sacrarium)에 버리도록 한다.


양형 영성체

281. (= 240) 거룩한 영성체는 성체와 성혈 양형으로 할 때에 더욱 완전한 모습을 갖춘다. 양형 영성체로 감사 잔치의 표지가 더욱 완전하게 드러나며 거룩한 뜻에 따라 새롭고 영원한 계약이 주님 피로 맺어졌다는 사실이 더욱 뚜렷이 표현되며, 성찬의 잔치와 아버지 나라에서의 종말 잔치의 관계도 더욱 명백히 표현되기 때문이다.105)


282. (= 241) 사목자들은 이러한 미사에 참여하는 신자들에게 성찬의 형식에 관한 가톨릭 교리를 트렌토 공의회의 가르침에 따라 보다 적절한 방식으로 설명해 주어야 한다. 특히 가톨릭 신앙이 가르치는 대로 한 가지 형상만의 영성체로써도 그리스도를 참된 성사로 온전하고(integrum) 전체적으로(totum) 모시는 것이므로 영성체의 효과와 관련하여 오직 한 가지 형상의 영성체를 한 이들도 구원에 필요한 은총을 얻는데 아무런 결함이 없다는 것을 깨우쳐 주어야 한다.106)

더 나아가, 신자들에게 교회에는 성사를 보살핌(dispensatione)에 있어서 본질적 요소를 제외하고는 조절할 수 있는 권한이 있음을 가르쳐야 한다. 곧 상황과 시대와 지역의 다양성에 따라 더 낫다고 판단되면 성사를 존경하기 위해서나 이를 받는 이들에게 유익을 위해서 필요한 요소를 새로 정하거나 변경할 권한이 있음을 알려야 한다.107) 이와 함께 신자들이 성찬의 표지가 더욱 명백히 드러나는 거룩한 예식에 더욱 열성적으로 참여하도록 권고해야 한다.


283. (= 242) 해당 예식서에 제시된 경우 외에도 다음과 같은 경우 양형 영성체가 허락된다.

가) 제사를 거행하지 못하거나 공동집전할 수 없는 사제들.

나) 미사 중에 자기 임무를 수행하는 부제와 다른 사람들.

다) 수도원 미사 또는 이른바 “공동체” 미사를 드리는 공동체 회원들, 신학생들, 영성 수련(피정) 또는 영성 모임이나 사목 모임에 참석하는 모든 이들.

교구 주교는 자기 교구의 양형 영성체에 대한 규범을 제정할 수 있다. 이는 수도회 성당 및 작은 단체(in parvis coetibus) 미사에서도 지켜야 한다.

교구 주교에게 또한 주례 사제가 적절하다고 판단할 때는 언제나 양형 영성체를 분배하도록 허용할 권한이 있다. 이때 신자들이 잘 교육이 되어 있어야 하고 성사가 모독될 어떤 위험이 없어야 한다. 또한 영성체하는 이들의 수효가 많거나 다른 이유로 예식 진행이 어려워지는 것도 피해야 한다.

주교 회의는 사도좌의 승인을 받아 양형 영성체를 신자들에게 확대하는 재량권과 분배하는 방식에 대한 규정을 마련할 수 있다.


284. 양형 영성체는 다음과 같은 방식으로 분배한다.

가) 원칙적으로 부제가 성작을 잡아 준다. 부제가 없을 때는 사제 자신이나 정식으로 직을 받은 시종 또는 거룩한 영성체의 다른 임시 봉사자가 잡아준다. 필요한 경우 이 임무를 신자들에게 수여할 수 있다.

나) 성혈이 남으면 사제나 부제 또는 정식으로 직을 받은 시종이 제대에서 마신다. 그 다음 보통 하는 대로 거룩한 그릇을 씻고 닦아 정리한다.

거룩한 영성체를 빵 형상만으로 하기를 원하는 신자들에게 그렇게 해준다.


285. (= 243). 양형 영성체 분배를 위해 다음과 같이 준비한다.

가) 성작 영성체 즉 직접 성작으로 마실 경우에는 하나의 충분히 큰 성작을 준비하거나 또는 여러 개의 성작을 준비한다. 미리 주의를 기울여 거행 끝에 마셔야 할 그리스도의 피가 너무 많이 남지 않도록 한다.

나) 적시어 [Communio sub utraque specie] 분배할 경우에는 축성된 빵이 너무 얇거나 작아서는 안 된다. 보통 때보다 좀더 두꺼운 빵을 사용하여 성혈에 적신 다음에도 분배하기에 어려움이 없어야 한다.


286. (= 244, d) 성혈을 성작에서 직접 마시는 영성체를 할 경우에는 영성체하는 이는 그리스도의 몸을 받은 다음 성작 봉사자에게로 가서 그 앞에 선다. 봉사자는 그리스도의 피하고 말하고 영성체하는 이는 아멘하고 응답한다. 이어서 봉사자가 [...purificatorium et] 성작을 건네주면(porrigit) 영성체하는 이는 두 손으로 [pro opportunitate] 성작을 잡아 입에 대고 [tenens manu sinistra purificatorium sub ore, attendens ne quid Sanguinis defluat] 조금 마신다. 그 다음 성작을 봉사자에게 돌려주고 되돌아간다. 봉사자는 성작 수건으로 성작 가장자리닦는다.


287. (= 246, b) 축성된 빵을 성혈에 적시어 영성체를 할 경우에는 영성체하는 사람은 턱 밑에 성반을 받쳐들고 사제에게 다가간다. 사제는 거룩한 성체 조각을 담은 그릇을 잡고 있으며 그 옆에서 봉사자가 성작을 들고 서서 도와준다. 사제는 축성된 빵을 집어들어 한 부분을 성작에 적시어 보이면서 그리스도의 몸과 피라고 말한다. 영성체하는 사람은 아멘하고 응답하고 사제에게서 입으로 성사를 모신 다음 되돌아간다.

제5장 

성찬례를 거행하는 성당의 설비(dispositione)와 장식(ornatu)


I. 일반 원칙


288. (= 253) 성찬례를 거행하기 위하여 하느님 백성은 보통 성당에 모인다. 그러나 성당이 없거나 어떤 이유로 적합지 않을 때는 이토록 큰 신비를 거행하는데 손색이 없는 합당한 장소에 모일 수 있다. 성당이나 이러한(aliave) 장소는 거룩한 행위를 거행하고 신자들이 능동적으로 참여하는데 적합해야 한다. 거룩한 건물이나 하느님께 예배를 드리는데 사용되는 사물은 그 용도에 알맞으며 아름다워야 하고 천상 사물에 대한 표지와 상징이 되어야 한다.108)


289. (= 254) 그러므로 교회는 끊임없이 고상한 예술의 기여를(subsdium) 모색하고 있으며 모든 민족과 지역의 고유한 예술적 가치들을 인정하고 있다.109) 그뿐 아니라 예로부터 전해 내려오는 예술품과 예술적 보화를 보존하려고 노력하는 한편110) 필요하다면 새로운 요구에 적응하고 각 시대에 알맞은 새로운 예술도 촉진한다.111)

그러므로 예술가들의 모임을 구성하고 성당에 장치할 예술품을 선정할 때에는 믿음과 신심을 굳게 하고 본래의 의미와 목적에 알맞은 참된 예술적 가치를 추구하여야 한다.112)


290. (= 255) 모든 성당은 봉헌하거나(dedicentur) 적어도 축복해야 한다(benedicantur). 주교좌 성당과 모든 본당의 성당은 성대한 예식으로 봉헌해야 한다.


291. (= 256) 성당을 새로 짓거나 수리하거나 개축할 때에는 교구 전례 및 성 미술위원회의 의견을 들어야 한다. 교구 주교는 성당 건축 규정을 정하거나 새 성당 설계를 인준하거나 기타 건축에 관한 주요사항을 심의할 때에도 이 위원회의 의견을 듣고 도움을 받아야 한다.113)


292. (= 279) 성당의 장식은 호화롭기보다는 단순하면서도 고상해야 한다. 장식품을 고를 때에도 그 순수성에 유의하고 신자들의 교육과 거룩한 장소의 존엄성에 대한 기여 등을 고려해야 한다.


293. (= 280) 성당과 그 부속 건물에 현대의 요구에 맞는 설비(dispositio)를 갖추려면 거룩한 행위 거행에 직접 관계되는 요소만 생각할 것이 아니라 신자들이 모임을 가질 때 편의도 도모하고 백성이 모이는 곳에 흔히 갖추는 시설에도 관심을 두어야 한다.


294. (= 257) 미사에 함께 모이는 하느님 백성은 유기적이고 위계적인 조직을 이루며, 이 구조는 거행의 각 부분의 다양한 봉사와 행위를 통해 표현된다. 그러므로 성당 전체의 설비(dispositio)는 함께 모인 회중의 본 모습을 어느 정도 드러내고 모든 참석자들이 [거행에 필요한] 질서를 지키는 데 알맞으며 각자가 자기 임무를 원활하게 수행하는 데 도움이 되어야 한다.

신자들의 자리와 성가대의 자리는 능동적인 참여를 쉽게 할 수 있는 곳에 마련한다.114)

주례(celebrans) 사제와 부제 및 다른 봉사자들은 제단에 자리를 잡는다. 공동집전자들의 좌석도 제단에 준비한다. 그러나 공동집전자들의 수가 많을 때는 제대 가까이 성당의 다른 부분에 좌석을 마련한다.

이 모든 요소는 임무의 위계적 구조(dispositionem)와 다양성을 드러내야 하지만 그러면서도 긴밀하고 유기적인 일치를 이루어 거룩한 백성 전체의 일치를 뚜렷이 밝혀주어야 한다. 그리고 장소와 사용되는 모든 비품의 특성과 그 아름다움은 신자들의 신심을 북돋우고 거행하는 신비의 거룩함을 보여주어야 한다.


Ⅱ. 거룩한 집회를 위한 제단 배치


295. (= 258, 257). 제단은 제대가 있고 하느님 말씀이 선포되고 사제와 부제 및 다른 봉사자들이 자기 임무를 수행하는 곳이다. 조금 높게 만들거나 특별한 구조나 장식을 하여 성당의 다른 부분(aula ecclesiae)과는 뚜렷이 구별되어야 한다. 그리고 성찬례 거행이 편리하게 수행되고 잘 보일 수 있도록 넓어야 한다.115)


제대와 제대 장식

296 (= 259) 제대는 십자가의 제사가 성사적 표지로 현재화되는(praesens efficitur) 장소이자 동시에 미사 때 하느님 백성이 다함께 참여하는 주님의 식탁이다. 또한 제대는 성찬례를 통하여 이루어지는 감사 행위(actio gratiarum)의 중심이기도 한다.


297. (= 260) 거룩한 장소에서 성찬례는 [sive fixum sive mobile] 제대 위에서 거행한다.  거룩한 장소 밖에서는 [praesertim si ad modum actus fiat] 알맞은 상을 차리고 거행할 수 있지만 항상 제대포와 성체포를 깔고 십자가와 촛대를 놓아야 한다.


298. (= 261) 모든 성당에는 제대가 고정되어 있는 것이 바람직하다. 제대는 살아 있는 돌 그리스도 예수를(1베드 2, 4; 에페 2, 20 참조) 보다 분명하고 항구하게 나타내기 때문이다. 그러나 거룩한 거행을 위해 마련된(dicatis) 그 밖의 장소에서는 제대는 이동될 수 있다.

고정 제대는 바닥에 붙박아 만들어 움직일 수 없는 제대를 말한다. 한편, 이동(mobile) 제대는 다른 곳으로 움직일(transferii) 수 있다.


299. (= 262) [...] 제대는 벽에서 떨어져 있게 설치하여 언제라도 할 수 있으면 [봉사자들이] 주위를 쉽게 돌 수 있고 신자들을 바라보고 미사를 거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제대는 신자들의 회중 전체가 자연스럽게 시선을 집중할 수 있는 참된 중심에 있어야 한다.116) [...Altare maius] 제대는 원칙적으로 고정되고 봉헌되어야 한다.


300. (= 265) 고정 제대이거나 이동 제대이거나 로마 주교 예식서에 제시된 예식에 따라 봉헌된다. 그러나 이동 제대는 [간단하게] 축복만(tantum benedici) 할 수 있다. [Nulla vero fit obligatio habendi petram consecratam in altari mobili aut in mensa, supra quam extra locum sacrum celebratio peragatur (cf. n. 260)]


301. (= 263-264) 교회의 전통적인 관습과 상징에 따라 고정 제대의 윗부분(mensa)은 돌로, 더 나아가 자연석으로 만든다. 그러나 주교 회의의 판단에 따라 고상하고 튼튼하고 정성들여 마련된(affabre effecta) 다른 재료로도 만들 수 있다. 윗부분을 받쳐주는 다리와 밑 부분은 고상하고 튼튼하다면 어떤 재료로 만들어도 좋다.

이동 제대는 고상하고 튼튼하며 해당 지역의 전통과 관습에 따라 전례용도에 적합하다면 어떤 재료로 만들어도 좋다.


302. (= 266) 제대를 봉헌하면서 [...includendi in altari consercando] 제대 밑에 반드시 순교자의 유해가 아니더라도 성인들의 유해를 안치하는 관습은 그대로 보존하는 것이 좋다. 그러나 그 유해의 진정성이 입증되어야 한다.


303. (= 267) 새 성당을 지을 때는 하나의 제대만을 세울 것이다. 신자들의 회중에서는 그리스도께서 한 분이시고 교회의 성찬례는 하나임이 드러나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미 지어진 성당에서 옛(vetus) 제대가 자리잡고 있어서 백성의 참여를 어렵게 하고 [다른 곳으로] 옮길 경우 예술적 가치가 손상된다면 다른 고정 제대를 만들 수 있다. [새] 제대는 예술적 가치를 고려를 하여 만들어(arte confectum) 정식으로 봉헌할 것이다. 그리고 이 제대에서만 거룩한 거행들을 수행한다. 새로 만든 제대에서 신자들의 주의가 흩어지지 않도록 옛 제대에는 특별한 장식을 하지 말 것이다.


304. (= 268) 주님의 기념제이며 주님의 몸과 피를 받아 모시는 잔치인 [미사를] 경건하게 거행하기 위하여 제대는 적어도 하나의 흰색 제대포(tobalea)로 덮어야 한다. 제대포의 모양, 크기, 장식은 제대 구조에 알맞게 한다.


305. 제대 장식에 다음 사항을 지킨다.

대림시기에는 시기의 특성이 드러나도록 소박하게 제대를 꽃으로 장식할 수 있다. 그러나 주님의 성탄 축제 기쁨이 벌써 충만하게 드러나지 않도록 한다. 사순시기에는 재대의 꽃 장식이 금지된다. 다만 “기뻐하라 주일”(사순 제4주일)과 대축일 및 축일에는 예외이다.

꽃 장식은 항상 절제 있게 하고 제대 윗부분 보다는 오히려 제대 둘레에 한다.


306. 제대 윗부분에는 오직 미사 거행에 필요한 것들만 둘 수 있다. 즉 거행 시작부터 복음 선포까지 복음집, 예물 준비부터 그릇을 씻을 때까지 성반과 성작 그리고 필요하다면 성합, 마지막으로 성체포, 성작 수건과 미사 전례서를 둘 수 있다.

그 외에도 사제의 목소리의 확대에 필요한 기구는 [제대 위에] 신중하게 놓는다.


307. (= 269) 촛불은 존경과 축제의 표지이기 때문에 모든 전례 행위에 필요하다(117항 참조). 촛대는 제대와 제단의 구조를 고려하여 제대 위에나 가까이에 놓아 전체적으로 조화를 이루게 하고 신자들이 제대에서 이루어지는 행위나 제대 위에 놓인 것들을 쉽게 바라보는데 지장이 없게 해야 한다.


308. (= 270) 또한 제대 위에나 가까이에 십자가에 달리신 그리스도 모습이 있는 십자가를 모인 백성이 잘 바라볼 수 있도록 놓아둔다. 이러한 모양의 십자가는 신자들의 마음 안에 주님 수난의 구원 업적을 상기시켜준다. 십자가는 전례를 거행하지 않을 때도 제대 가까이에 두도록 한다.


독서대

309. (= 272) 하느님 말씀은 성당 안에서 그 존엄성(dignitas)에 맞갖은 선포 장소를 필요로 한다. 그리고 이 장소는 말씀 전례 동안 신자들이 자연스럽게 주의를(attentio) 집중할 수 있는 곳이어야 한다.117)

이러한 장소는 원칙적으로 고정된 독서대여야 하며 움직이는 단순한 이동 책받침대(pluteus)여서는 안 된다. 독서대는 성당의 구조에 따라 설치하되 신자들이 서품 봉사자들과 독서자들을 잘 바라볼 수 있고 그들이 선포하는 말씀을 잘 들을 수 있는 곳이라야 한다.

독서대에서는 오로지 독서들과 화답 시편 및 부활찬송만을 선포한다. 또한 강론도 할 수 있고 보편 기도, 곧 신자들의 기도의 지향도 바칠 수 있다. 독서대에는 그 존엄성에 비추어 오직 말씀의 봉사자만 올라갈 수 있다.

새 독서대는 전례적 목적으로 사용하기에 앞서 로마 예식서에 제시된 예식에 따라 축복할 것이다(convenit).118)


주례 사제와 다른 이들을 위한 좌석

310. (= 271) 주례 사제의 좌석은 회중을 주관하고 기도를 이끄는 임무를 드러내야 한다. 그러므로 그 자리는 성당의 구조와 다른 설비상의 장애가 없는 한 제단의 높은 자리와 신자들과 마주 보는 곳이 가장 적합하다. 그러나 예를 들어 모여 있는 회중과 사제 사이의 거리가 너무 떨어져 대화가(communicatio) 어렵거나 제대 뒤 가운데 부분에 감실이 있다면 달리 할 수 있다. 그리고 어떤 종류이든 왕좌 같은 형태가 되지 않도록 한다.119)석은 전례적 목적으로 사용하기에 앞서 로마 예식서에 제시된 예식에 따라 축복할 것이다.120)

마찬가지로 제단에 공동집전 사제들과 공동집전은 하지 않지만 가대복을(veste chorali) 입고 거행에 참석하는 다른 사제들을 위한 좌석도 마련해 놓는다.

부제석은 주례석 곁에 마련한다. 다른 봉사자들을 위한 좌석은 성직자석과는 분명히 구분되면서 그들이 맡은 임무를 편리하게 수행할 수 있도록 마련한다.121)


III. 성당 배치


신자들의 자리

311. (= 273) 신자들의 자리는 신자들이 거룩한 전례에 몸과 마음으로(oculis et animo) 올바르게 참여할 수 있도록 정성껏 마련해야 한다. 신자들의 자리에는 원칙적으로 무릎틀(scamna) 또는(seu) 의자를 준비하는 것이 좋다. 그러나 어느 특정인을 위한 지정석은 두지 않아야 한다.122) 특히 새로 건축한 성당에서 무릎틀 또는 의자는 신자들이 거행의 여러 부분에서 필요한 동작과 자세를 취하는 데 편리하고 또한 영성체하러 나아가는데 불편이 없도록 설치해야 한다.

신자들이 사제나 부제 및 독서자들을 잘 바라볼 수 있을 뿐 아니라 또한 현대 음향기기를 이용하여 그들의 목소리도 잘 들을 수 있도록 유의해야 한다.


성가대 자리 및 [...organi vel aliorum] 악기의 자리

312. (= 274) 성가대 자리는 성당 구조(dispositione)를 고려하여 성가대도 모임을 갖는 신자 공동체의 한 부분이며 특별한 임무를 수행한다는 사실이 잘 드러나는 장소에 마련해야 한다. 또 성가대원들이 맡은 임무를 쉽게 수행하고 편리하게 성체를 받아 모심으로 [...] 미사에 완전하게 참여할 수 있는 곳이라야 한다.123)


313. (= 275) 오르간과 [...autem] 적법하게 인준된(probata) 다른 악기는 적당한 자리에 놓아 성가대와 백성이 노래할 때에 도움이 되도록 하고 악기만 연주하는 경우에는 모든 이가 잘 들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오르간은 그 전례적 목적으로 사용하기에 앞서 로마 예식서에 제시된 예식에 따라 축복할 것이다.124)

대림시기에 시기의 특성이 드러나도록 오르간과 다른 악기는 절제하여 사용할 것이다. 주님의 성탄 축제 기쁨이 벌써 충만하게 드러나지 않도록 한다.

사순시기에는 오르간과 다른 악기는 오직 노래 반주에만 사용할 수 있다. 그러나 기뻐하라 주일(사순 제4주일)과 대축일 및 축일에는 예외이다.


성체 보존 장소

314. (= 276) 지극히 거룩하신 성체는 각 성당의 구조와 합법적인 지역 풍습을 고려하여 성당의 한 부분에 감실을 만들어 모셔둘 것이다. 감실은 빼어나게 고상하고(pernobili), 표시가 잘 되고(insigni), 잘 보이며(conspicua), 우아하게(decore) 장식되고 또한 기도하는데 적합해야 한다.125)

(= 277) 감실은 원칙적으로 [in singulis ecclesiis] 하나이며 고정되어 있으며 견고하고 깨지지 않는 재질로 불투명하게 만든다. 그리고 거룩함이 모독될(profanatio) 위험이 전혀 없도록 닫아둔다.126) 그 외에도 전례적 목적으로 사용하기에 앞서 로마 예식서에 제시된 예식에 따라 축복할 것이다.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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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5. (= 276) 표지라는 의미에서 볼 때 미사가 거행되는 제대에는 지극히 거룩하신 성체가 보존되는 감실을 두지 않는 것이 더욱 적절하다.128)

그러므로 교구 주교의 판단에 따라 감실은 다음과 같이 설치한다.

가) 거행 제대 밖에 제단 안에 가장 적절한 형태와 장소를 고려하여 설치한다. 더 이상 거행에 사용되지 않은 옛 제대 위에도 놓을 수 있다(306항 참조).

나) 또는 성당과 잘 조화를 이루며 그리스도교 신자들의 눈에 잘 띄고 사사로이 흠숭하고 기도하는 데 적합한 경당에 설치한다.129)


316. 전통적인 관습에 따라 감실 옆에는 기름이나 초를 사용하여 항상 특별한 등불을 켜 놓아 그리스도의 현존을 가리키고 영광을 표시하도록 한다(honretur).130)


317. 지극히 거룩하신 성체 보존에 대하여 규정된 법 규범에 따라 다른 모든 사항들도 항상 잊지 않도록 할 것이다.131)


성화상

318. (= 278) 교회는 지상 전례 안에서 천상 전례에 참여하면서 그 전례를 미리 맛본다. 그리고 교회는 순례자로서 천상 전례가 이뤄지는 거룩한 도성 예루살렘을 향하여 나아간다. 거기에서 그리스도께서 아버지 오른편에 앉아 계신다. 그리고 교회는 성인들을 기념하고 공경하면서(venerando) 그들 가운데 한 자리를 얻어 그들과 하나가 되어 살게 되기를 희망한다.132)

이렇게 매우 오래된 교회의 전통에 따라 거룩한 건물 안에는 신자들의 공경(venerationi)을 위해 주님과 복되신 동정 마리아 및 성인들의 성화상(imagines)을 [...legitime] 모셔 놓는다.133) 성화상들은 거룩한 건물 안에서 거행되는 신앙의 신비로 신자들을 이끌어 주도록 배치되어야 한다. 그러므로 성화상의 수가 무분별하게 많지 않아야 하고, 성화상들을 참으로 질서 있게 배치하여 전례 거행에서 신자들의 주의가 흩어지지 않도록 조심할 것이다.134) 그리고 원칙적으로 같은 성인의 성화상을 하나 이상 모시지 않는다. 일반적으로 성화상을 배치하여 성당을 장식할 때는 공동체 전체의 신심과 함께 성화상의 아름다움과 기품도 고려해야 한다.


제6장 

미사거행에 필요한 요소


Ⅰ. 성찬례 거행에 사용하는 빵과 포도주


319. (= 281). 교회는 그리스도의 모범을 따라 주님의 잔치를 거행하기 위하여 언제나 빵과 물을 섞은 포도주(vinum cum aqua)를 사용하여 왔다.


320. (= 282) 성찬례 거행에 쓰일 빵은 순수하게 밀가루로 만든 신선한 것이어야 한다. 그리고 라틴 교회의 오랜 전통에 따라 누룩 안 든 빵이어야 한다.


321. (= 283) 표지의 본성 때문에 성찬례 거행에 사용되는 재료는 실제로 음식으로 보여야 한다(postulat). 그러므로 성찬례에 쓰이는 빵은 비록 누룩이 안 들고 전통적인 모양으로 만들더라도 백성과 함께 미사를 봉헌하는 사제가 미사 중에 실제로 제병을 여러 조각으로 떼어 나눌 수 있고 나눈 조각들을 적어도 몇 신자들에게 나누어 줄 수 있을 만큼의 크기로 만드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러나 영성체하는 사람의 수가 많거나 다른 사목적 이유가 있다면 작은 제병을 사용해도 좋다. 사도시대에 성찬례의 단순한 이름이었던 빵을 나누는 동작은 일치와 사랑의 표지로서 그 힘과 중요성을 더욱 밝히 드러낼 것이다. 곧 형제 자매들은 하나의 빵을 서로 나누어 먹으며 하나의 빵 안에서 한 가족을 이룬다.


322. (= 284) 성찬례 거행에 쓰일 포도주는 포도나무 열매로 빚은(루가 22, 18 참조) 것으로 다른 물질이 섞이지 않은 순수한 자연 포도주이어야 한다.


323. (= 285) 성찬례에 쓰일 빵과 포도주는 온전한 상태로 보존되도록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포도주는 시어지지 않게 하고, 빵은 상하거나 나누기 어려울 정도로 굳어지지 않게 해야 한다.


324. (= 286) 사제가 성체 축성 다음에나 영성체할 때에 포도주 대신 물을 사용하였음을 알아차렸다면 그 물을 다른 그릇에 따르고 성작에 포도주와 물을 부은 다음 성혈 축성에 관한 성찬 제정문을 다시 읽으며 축성해야 한다. 그러나 빵은 다시 축성할 필요가 없다.


Ⅱ. 거룩한 비품 일반


325. (= 287) 교회는 성당 건축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모든 거룩한 비품(sacra supellex)에 대해서도 각 지역의 예술 양식을 허용한다. 그리고 거룩한 비품이 목적으로 하는 사용에 알맞다면 각 민족의 특성과 전통에 적응하는 것을 환영한다.135)

이 분야에서도 진정한 예술의 큰 특징인(cum arte vera optime copulatur) 고상한 단순성을 열심히 추구할 것이다.


326. (= 288) 거룩한 비품을 만드는 재료를 선택할 때에는 전통적으로 사용하던 재료 외에 현대 감각으로 고상하고 견고한 것으로 여겨지고 거룩한 사용에 알맞으면(accommodantur) 다른 재료도 허용할 수 있다. 이 분야에서 판단은 각 지역의 주교 회의가 한다(390항 참조).


Ⅲ. 거룩한 그릇


327. (= 289) 미사 거행에 필요한 요소 가운데 거룩한 그릇(vasa sacra), 그 가운데서도 포도주와 빵을 담아(in) 봉헌하고 축성하고 받아 모시는데 사용하는 성작과 성반은 특별한 존중을 받는다.


328. (= 294) 거룩한 그릇은 고상한 금속으로 만들 것이다. 그 금속이 녹슬 수 있거나 금보다 덜 고상한 것이라면 그 안쪽을 포함하여 대부분을(interius plerumque) 도금하도록 한다.


329. (= 290. 292) 주교 회의의 판단(iudicio)과 사도좌의 승인에 따라 거룩한 그릇은 거룩한 사용에 적합하다면 그 지역에서 일반적으로 고상하다고 여기는 견고한 다른 재료, [...conficiantur] 예를 들어 상아나 단단한 재질의 나무 등으로 만들 수 있다. 이 경우 쉽게 깨어지거나(frangantur) 부서지지(corrumpantur) 않는 재질을 언제나 먼저 선택할 것이다. 이 [원칙은] 성반, 성합, 봉성체갑, 현시대 및 기타 축성된 빵을 담을 목적을 지닌 모든 그릇에 대해서도 해당된다.


330. (= 291) 성작과 주님의 성혈을 담을 목적을 지닌 다른 그릇이라면 윗부분은 수분을 흡수하지 않는 재료로 만들어야 한다. 받침대 부분은 단단하고 품위 있는 다른 재료로 만들 수 있다.


331. (= 293) 성체 축성에는 하나의 큰 성반을 적절하게 쓰는 것이 바람직하다(adhiberi postest). 이 성반에 사제와 부제를 위한 빵 외에 다른 봉사자들과 신자들을 위한 빵도 함께 담는다.


332. (= 295) 거룩한 그릇은 각 지역의 문화(moribus)와 일치하여 예술적으로 만들 수 있다. 거룩한 그릇의 형태는 각 그릇이 지향하는 전례적 사용에 적합해야 하고 일상적 사용을 지향하는 것들과 분명히 구분되어야 한다.


333. (= 296) 거룩한 그릇의 축복에 [vel consecrationem] 관해서는 전례서에 규정된 예식을 따라야 한다.136)


334. 제의실에 ‘거룩한 곳’(sacrarium)를 만드는 관습은 보존될 것이다. 여기에 거룩한 그릇과 천(linteaminum)을 씻은 물을 흘러내린다(280항 참조).


Ⅳ. 거룩한 옷 


335. (= 297)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 안에서 모든 지체가 같은 임무를 수행하지는 않는다. 이러한 임무의 다양성은 성찬례를 거행하는 동안 입는 거룩한 옷의 차이에서 외적으로 나타난다. 그러므로 거룩한 옷은 각 봉사자의 고유 임무를 드러내는 표지가 되어야 한다. 마찬가지로(eaedem) 거룩한 행위를 아름답게 하는 데도 이바지해야 한다. 사제와 부제 및 평신도 봉사자들이 입는 옷은 전례적으로 사용하기에 앞서 로마 예식서에 제시된 예식에 따라 적절하게 축복할 것이다.1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