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신앙생활




다짐에 앞서 필요한 것

2017.02.01 09:39

사무실 조회 수:578

예수님께서 공생활을 시작하면서 “주님께서 나를 보내시어 가난한 이들에게 기쁜 소식을 전하고, 
잡혀간 이들에게 해방을 선포하며, 눈먼 이들을 다시 보게 하고, 억압받는 이들을 해방시켜 내보내며, 
주님의 은혜로운 해를 선포하게 하셨다.”(루카 4,18-19)라고 하신 말씀은 공생활을 시작하시기 전에 
예수님께서 던지신 출사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말씀 안에서 우리는 예수님의 굳은 결의를 엿 볼 수 있을 것입니다.

그것은 바로 가난한 이들에게 기쁜 소식을 전하기 위하여 감당해야 할

갖은 비난과 위협을 기꺼이 감수하겠다는 것입니다. 또한 잡혀간 이들에게 해방을 선포하기 위하여

내가 대신 갇히겠다는 것이고, 눈먼 이들을 보게 하고 억압받는 이들을 해방시키기 위하여

결국 내가 대신 세상에서 억압받으며, 하느님께서 하시는 그 일을 내가 기꺼이 수용하겠다는 것입니다.

 

우리들 역시 새해를 시작하며 나름 비장한 결심들을 했을 것입니다. 
그 결심들은 내가 무슨 큰 일을 계획하고 이루는 것이 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를 위해서 꼭 필요한 것이 있습니다. 
나의 선한 의지에 내포되어 있는 희생에 대한 각오입니다. 
예를 들어, 더 많이 사랑하겠다는 것은 더 많이 이해하고 받아들이겠다는 것이고, 
내가 어디에 더 열심히 투신하겠다는 것은 그만큼 내가 가진 것을 더 내어 놓겠다는 것이며, 
용서하겠다는 것은 더 깨끗이 잊어버리겠다는 것입니다.

 

이처럼 내가 참고, 지고, 죽을 것에 먼저 우리의 마음을 묶어 두어야 할 것입니다. 
그래야만 우리들이 품은 결심들 중의 한 가지라도 실행시킬 수 있으며, 그래야 입만 좋은 사람이 아니라 
마음이 좋은 사람, 마음만 좋은 사람이 아니라 손발이 좋은 사람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지금보다 좀 더 죽을 마음으로, 손해 볼 각오로 그리고 참고 지고 사라질 마음으로 살아간다면 
우리는 분명 놀라운 일들을 체험하게 될 것입니다.

그것은 바로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내용들이 바로 내 안에서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우리들의 선한 의지들이 더욱 더 굳건해 질 수 있도록 성령님께 의탁하는 매일 매일이 되었으면 합니다.

“오늘 이 성경 말씀이 너희가 듣는 가운데에서 이루어졌다.”(루카 4,21)

- 성바오로 수도회 익명의 수사님 -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54 8월 교황님 기도 지향 사무실 2018.08.01 20
53 교황님 7월 기도 지향 사무실 2018.06.30 43
52 교황님 6월 기도 지향 사무실 2018.06.01 58
51 교황님 5월 기도 지향 사무실 2018.05.01 110
50 교황님 4월 기도 지향 사무실 2018.04.01 143
49 교황님 3월 기도 지향 사무실 2018.03.02 184
48 교황님 2월 기도 지향 사무실 2018.01.31 147
47 프란치스코 교황님 기도 1월 지향 사무실 2018.01.27 153
46 주일은 휴식의 날이며, 주님 안에서 새로워진다는 의식을 잃어버렸다고 교황께서 말씀하십니다. 사무실 2017.12.30 188
45 구원은 무상이지 하느님과 거래하여 얻는 것이 아닙니다. 사무실 2017.12.07 221
44 내면의 평화 은총, 성령의 은총을 간구합시다. 사무실 2017.11.02 314
43 하느님의 나라는 온순함을 보여주는 지체들을 통해서 자라납니다. 사무실 2017.10.04 260
42 사랑이 진리를 깨닫게 한다 사무실 2017.08.31 328
41 오늘을 즐겨라 사무실 2017.08.02 412
40 경멸의 상처를 치유하는 방법 사무실 2017.06.28 432
39 예수님이 주시는 기쁨 사무실 2017.05.31 438
38 기뻐하십시오! 부활의 씨앗이, 당신의 삶 속에 숨어 있습니다. 사무실 2017.04.21 483
37 교황, 회심 – 말이 아닌 행동으로 선행을 배우는 것 사무실 2017.04.01 542
36 예수님의 퀴즈 사무실 2017.02.28 543
» 다짐에 앞서 필요한 것 사무실 2017.02.01 578